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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응급의학 전문의 10명 중 9명은 ‘추석 연휴 응급실 위기’ 경고

응급실 근무강도 상승 호소…“한계 상황 도달”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모두 근무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응급실은 위기 상황에 빠져있음과 동시에 추석연휴가 최대의 고비임을 경고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응급의료 위기와 추석 응급의료 대란에 관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9월 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홈페이지와 단체대화방 및 카페 등 온라인으로 9월 3~7일 동안 실시됐으며,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전문의 회원들 중 503명이 응답했고, 응답자들은 ▲지역별 ▲응급센터 종류별로 분류·분석했다.

설문에 따르면, 교육수련병원의 경우 전반적으로 환자 수가 감소하거나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비교육수련 병원의 경우 77%에서 환자 수의 증가를 보였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3%에서 3월 이후 근무강도가 증가했다고 답변했으며, 비교육수련 병원의 경우 99%가 근무강도의 증가를 보였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시간 증가의 경우 교육수련병원은 일부의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비교육수련 병원의 경우는 소수의 응답자만이 증가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의사회는 “전공의가 없던 병원들은 이미 한계까지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생각되고,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업무부담의 증가가 더욱 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외에도 92%가 현재의 응급실 상황이 위기 또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응급실의 경우 97%가 추석을 위기 혹은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비수도권의 경우도 94%에서 위기로 응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들도 위기가 아니다가 아닌 모른다로 응답해 결과적으로 위기가 아니라는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더불어 수련병원 응답자의 55%가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의사회는 “허가병상 자체를 줄이거나 NEDIS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아울러 수도권의 경우 수련병원의 56%가 병상 수를 축소했음에도 99%의 응답자들이 추석연휴가 응급의료의 위기라고 응답했음을 강조하며, 이번 설문조사의 내용 공유를 통해 국민들에게 올바른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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