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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지역의료 살리는 혁신 기술, 3D프린팅-디지털 치료기기로 맞춤의료 실현

충북지역 의료기기산업 발전 위한 ‘제17회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 열려
국내 실증사업 앞장선 교통대 3D프린팅센터, 충북바이오산업융합원 사업 소개

혁신의료기술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충북 지역 기관들의 기대와 역량이 엿보였다.

베스티안재단은 제17회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 ‘충주방문세미나’를 10월 11일, 충주시청 남한강 회의실과 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는 충북지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교육부 지역혁신사업(RIS)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17회 세미나는 충주시와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정밀의료·의료기기 사업단(교통대) 공동 주최로 이뤄졌다.

고려대학교 강태건 교수가 좌장을 맡고, 충주 소재의 의료, 산업, 연구기관을 대표해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고순영 병원장,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센터 박성준 교수,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정재욱 단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고순영 병원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의료 혁신 기술에 대한 이해’ 발표에서 “의료 혁신 기술은 환자 치료 및 생존율 향상, 업무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 도입을 위한 절차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고 병원장은 핵심적인 의료 혁신 기술로 전자건강기록, 원격의료, 첨단의료영상, 헬스케어 AI, 3D 프린팅, 로봇, 웨어러블 장치 및 원격 모니터링, 사물 인터넷 장치(IoT) 등을 들었다. 각각의 기술을 설명하며 의료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 병원장은 “병원에 이러한 의료혁신기술을 성공적으로 통합하려면, 전문가 양성, 개인정보 보호 및 지속적인 유지관리 방안,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연구 및 실용화를 위한 지원이 등이 필요하다. 혁신 기술을 이용한 공간과 인력 자원에 제약을 두지 않는 의료는 지역의료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 선택 사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센터 박성준 교수는 “교통대학교 3D프린팅센터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과기부의 의료 시제품 제작 실증사업 과제를 진행했고, 의료기기업체의 수요가 많은 품목허가 RA 인력 양성을 위한 ‘3D프린팅 전문역량 강화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3D 프린팅은 맞춤형 의료 실현에 필수적”이라며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 재활의료기기 등 의료기기 제작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부서진 다리뼈를 대신하는 ‘우측 종골 결손부위 대체 임플란트’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깨진 두개골을 대신하는 ‘두개골 결손부위 삽입형 임플란트’ 등이 제시됐다.

박 교수는 “3D프린팅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정형외과 외에도 이비인후과, 흉부외과에도 보급되고 있는 추세”라며, “의료기기업체 재직자 대상 RA 교육을 곧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정재욱 단장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및 연구개발 지원방안’ 발표에서 ‘치매와 PTSD 맞춤형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및 실증지원체계 구축사업’ 진행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정 단장은 “디지털 치료기기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독립형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까지 포함한다”며, “기존 치료제 대비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실시간·연속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의 보완재와 대체제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만성질환 환자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병원 밖에서의 관리이며, 의사 입장에서도 병원 밖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필요로 해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필요가 일치한다”며 “왓슨앤컴퍼니 등 헬스케어 기업과 더불어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 등의 참여로 병원중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단장은 “충북지역은 국내에서 바이오분야 사업이 첫 출범한 지역으로 다학제간 전문가 구성, 협업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치매와 PTSD 2가지 질환에 대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해 확장된 환자 맞춤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고, 정부 마이헬스데이터 사업과도 융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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