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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가치 기반 의료로 한국형 디지털 미래 의료 선도”

디지털헬스, 가치기반의료 바탕으로 미래서울대병원으로 나아가는 청사진 제시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 시작으로 모델 개발, 필수의료진 확보에도 총력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며 ‘한국형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4월 21일 광화문의 한식당에서 ‘19대 김영태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영태 병원장과 집행부의 ‘세계 최고의 미래병원’을 향한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울대병원 산하 병원장 등 주요 집행부들이 함께 참여했다. 주요 임원 소개 후 ‘국민들이 바라는 서울대병원의 모습’ 영상을 시청하고 김영태 병원장의 병원운영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김영태 병원장은 세계 최고의 미래병원을 위한 도약을 위해 ‘디지털헬스’와 ‘가치기반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에는 첨단 항암제 개발 등 치료효과 상승과 함께 의료비의 상승이 발생하고 있으며, 의료가 지속가능하려면 ‘가치기반의료’로서 의료비는 줄이고 환자 치료효과를 높여야 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디지털헬스’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이었다.

김영태 병원장은 “미국에서도 디지털 솔루션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대병원은 디지털 헬스를 바탕으로 하는 가치 기반 의료에 대비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미래 K-digital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가치기반 의료에 대해서는 4가지 키워드인 클라우드 시스템, 필수의료 확보, 공공의료 네트워크, SNUH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다양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며, ‘필수의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특수의료진 확보 TFT를 구성해 1차 회동을 가졌고, 상설화된 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우선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필수의료진 확보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은 훌륭한 인적 자산으로, 기피과 전공의도 서울대병원에서는 어느 정도 확보 가능하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워라밸 등으로 포기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다. 서울대병원은 필수 의료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전국 병원과의 수평적인 공공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서울대병원의 각각 특장점을 가진 병원과의 수직적인 SNUH 네트워크의 조화를 이뤄 가치기반의료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병원경영원칙과 관련해서는 환자중심의료, DEI 경영, ESG 경영, 미래의학, 공공의료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으며, 환자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갖춘 우수의료진들의 협력 및 팀워크를 가리켜 ‘스타 의료진들의 별자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울대병원의 주요 추진사업의 시작점은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다. 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모델을 개발해 ‘가치기반 진료’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어린이병원 설립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하고, 소아청소년과 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뜻을 밝혔다.

18대 김연수 병원장 때 결정된 주요 사업도 이어간다. 국내 최초 독립형 소아단기돌봄의료시설인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올해 9월 건립 예정이다. 이외에도 SNUH 네트워크 병원별 주력진료 특성화와 함께 증축 및 건립을 이어가기로 했다.

2025년도로 예정된 ‘국가중앙소방외상센터’ 국립소방병원 건립, 27년도로 예정된 ‘첨단 스마트병원’ 배곧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를 포함한 기장암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두 첨단 의료이자 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서울대병원의 경영계획에 부응한다.

김영태 병원장은 역대 병원장과 다른 포부 또는 기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임 18대 김연수 병원장과 동기다. 과장 직무를 많이 수행해 병원경영 집행부 경력은 많지 않지만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일할 집행부를 잘 모셨다. 그들이 여러 가지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같이 병원을 이끌어가겠다. 계급적 구조가 아니라 같은 교수 동료로서 역할을 분담한다는 생각이다. 좋은 방향으로 소통과 화합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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