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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ET 변이 공략 ‘타브렉타’, 폐암 미충족수요 해소할까

NGS 등 진단검사, 급여 등 금전적 요소 과제로 남아

폐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로 손꼽히는 질병이다. 그 중에서도 비소세포폐암은 종양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가 발병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MET 엑손 14 결손은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4%가 해당되지만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통계에 의하면 폐암 환자들은 약 3만명 정도 매년 발생했다. 이 중 진행성 폐암에서의 비소세포폐암은 약 3%에 해당하는 4500여명에 불과하다.

환자의 수가 적다고 생명의 무게도 적을 수는 없다. 이들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새로운 옵션이 새롭게 출시됐다. 한국노바티스의 ‘타브렉타’가 그 주인공이다. 타브렉타는 2021년 11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한국노바티스가 12일 타브렉타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비소세포폐암 치료환경과 타브렉타 임상 연구 및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발표를 맡았다.

김 교수는 “MET 엑손 14 결손 돌연 변이는 유발하는 돌연 메뉴가 아주 다양하고 예우가 좋지 않지만 검사가 복잡하다. 현재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은 검사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고 검사 방법으로 NGS 혹은 RT PCR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GEOMETRY mono-1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이 임상시험은 MET 엑손 14 결손 돌연변이만을 대상으로 한 1차치료(코호트 5b와 코호트 7) 환자와 2차치료(코호트 4와 코호트 6) 환자를 대상으로 타브렉타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된 임상 2상 시험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에 대해 타브렉타가 MET 엑손 14 결성 변이가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유효성을 입증했고,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고 요약했다.

김 교수는 먼저 1차치료 환자군의 결과를 밝혔다. 그는 “전체 반응률은 68%,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2.6개월로 대상 환자 28명 중에서 19명에서 1년 이상의 지속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질병 통제율도 96%를 차지했고,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2.4개월이었다.”고 했다.

이어 “1차 치료받은 대부분 환자들에서 반응이 관찰됐고 종양의 수축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2차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전반적 반응률은 41%,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9.7개월로 나타났다. 전체 질환 통제율은 78%, 무진행 생존 기간은 중앙값 5.4개월이었다.”고 밝혔다.

1차 및 2차 이상 치료시에는 “1차 치료제로 타브렉트를 사용한 코호트 5b는 전체 생존 기간은 중앙값이 20.8개월, 2차 치료 이상 치료를 받았던 코호트 4의 경우 중앙값 13.6개월이었다.”고 했다.

뇌 전이와 관련해서는 “타브렉타 치료군 중 13명이 해당됐다. 치료 후 4명 즉 31%는 완전관해를, 23%(3명)은 부분관해, 38%(4명)은 안정 병변을 보였다. 전이가 있더라도 92%의 두개 내 질병통제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73명의 모든 코호트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부종과 매스꺼움, 구토 등이었고 대부분 Grade 1 또는 2로 아주 경미했다. 대부분의 부작용들은 적정한 용량 조절로 예측 및 관리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1차 또는 2차 치료 받은 모든 환자군에서 개선됐으며 이 개선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계속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 따라 타브렉타는 MET 엑손 14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2020년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2021년에는 홍콩, 스위스,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승인됐다.

또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타브렉타를 MET 엑손 14 결손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의 1차 및 2차 이상 치료에서 선호적으로 치료하는 prefered 프레폴드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타브렉타의 출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타브렉타가 자리잡기 위한 과제도 남겨졌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환자의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NGS가 모든 병원에서 사용되는 게 아니고 결과를 확인하기 가지 시간이 상당하다.”면서도 “외국에서는 결과 확인까지의 기간이 짧아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외국으로 샘플을 보내면 2주 이내에 알 수 있다. NGS 비용도 국가 지원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제일 싸다.”고 밝혔다.

김승은 노바티스 마케팅 부장은 “RT PCR의 도입을 위해 국내외 진단기기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NGS는 50%의 선별 급여가 적용되고 있고 현재 사용 실적에 대해 재평가를 하는 기간에 접어들었다. 향후 일부 전면급여화나 쓰임이 많은 암종에서 더 많이 경감할 수 있는 급여율 등을 향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받아볼 수 있도록 급여와 유통에 신경쓰겠다.”며 “진단을 도와주셔야 되는 병리과 교수님들께도 타브렉타와 MET 엑손 14 결손 변이에 대한 이해를 잘 하실 수 있도록 과학적인 데이터들을 긴밀히 소개해 드리고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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