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협은 의사들이 방어진료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의협은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의사들 책임으로 떠맡겨지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 이는 의사들의 방어진료로 이어져 그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당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이 의료분쟁조정법 제정과 관련, 의견 제출을 요청한 것에 대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상의 피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하고, 의료인의 안정적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사고 예방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견서를 지난 11일 이기우 의원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견서에서 “독립성·공정성·전문성을 가진 ‘의료사고 피해구제위원회’를 설치해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하부조직의 구성과 운영, 조정위원회의 임명 및 의료분쟁 예방 미 해결을 위한 제도연구 및 건의, 조정위원의 기피신청에 관한 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내
신장 및 비뇨기계에 독성이 있거나 뇌혈관계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등 생약재의 부작용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이러한 부작용의 원인을 밝혀 내기위해서는 의료계와 한의계간의 환자정보 공유와 함께 처방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의사협회가 발간하는 의사협회지 4월호에서 한약재의 부작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특집기사 두편이 게재, 밝혀졌다. ‘생약재의 부작용’이라는 글에서 가톨릭의대 최영진 교수(성모병원)는 정상분만후 산모 몸조리용으로 한약재를 8개월간 복용한 후 신장 간질에 심한 섬유화와 세뇨관 위축을 보인 사례와 개소주와 한약재를 5개월간 복용한 뒤 만성 경화성 사구체 신염과 만성 간질성 신염으로 악화된 사례를 소개했다. 최영진 교수는 “일부는 한약재의 독성으로 병세가 더욱 빨리 진행된 것으로 생각 된다”면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환자 모두가 복용한 한약재의 종류나 이름을 모르고 있으며, 역추적도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규(목동병원 신경과)교수는 미국 FDA 조사결과 등을 근거로 생약 중 뇌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키
중소병원들의 심각한 경영난이 병원계의 최대 이슈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병원에서 최근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지방의 한 병원이 지역내 병원 난립으로 인한 극심한 경쟁을 견디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전주시 소재 전주병원은 지난 20일 20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후 다음달인 21일에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전주병원은 24명의 의사를 포함, 총 280여명이 상근중인 종합병원으로, 이들 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임금회수와 병원정상화 방안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이미 3개월전부터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런 사실이 은행권과 제약사 등에 알려지면서 은행이 채무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자금난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미 10여명의 의사를 포함 직원 상당수가 휴직중이거나 자리를 옮겼다”면서 “최근 종합병원으로 승격되면서 300병상 이상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최근 주변에 중형병원 4곳이 들어서 경쟁이 심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
“최근 500병상 이상 7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평가 결과 공표가 병원들을 등급화·서열화해 의료체계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료기관평가 결과 공표와 관련한 대정부 건의서에서 이번 평가가 의료수준과 연구실적 등 의료의 질보다 시설·장비·인력수준 등에서만 평가되어 정부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 건의서에서 "각 병원들의 진료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국단위로 획일적이고 동일한 평가기준과 방식을 적용했다”면서 “대다수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상위 등급을 받은 반면 구조적인 한계를 지닌 공공병원이나 지방소재 병원들의 대부분은 하위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결과가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됨으로서 낮은 평가를 받은 병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적지 않은 병원들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됐다“고 평가발표의 부작용에 대해서 크게 우려했다. 병원협회는 “이번 평가결과 공표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집중시키는데 반해 낮은 평가를 받은 병원들엔 내원율
의협은 오늘부터 이틀에 걸쳐 '제57차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를 서울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고 의료일원화를 위시, 의료사고피해구제 법안 등 심도있게 논의한다. 이번 정총에서는 회원의 경우 2만원 인상안을 골자로 한 '108억1200만원'의 새해 예산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22일 오후 7시부터 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이근식)'와 '법령 및 정관심의위원회(위원장 김성덕)'를 열어, 시간에 쫓기는 일 없이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윤리위원회 규정(안)과 선거관리규정(안), 감사업무규정(안) 등의 안건을 다루게 될 '법령 및 정관심의위원회'에서도 다른 여러 단체들의 관련 규정과 비교 검토해 새롭게 정비하는 등 명문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시도의사회의 건의사항등도 중점 토의해 회원들의 의망사항 해결에 전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유관 단체들이 요청한 육성지원 보조금에 관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 '의료 일원화' 문제 등 집행부와 유관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첩되는 사업비 항목의 계수 조정도 이루어 질 것으로 예측된다.&n
전국중소병원협의회(회장 김철수)는 21일 존폐 위기에 직면한 중소병원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중소병원 활성화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또 지난해 최초로 조인된 노사 자율교섭에 의한 병원산별교섭의 정착과 바람직한 노사문화의 확립을 위한 노사대책위원회도 함께 발족시켰다. 중소병원 활성화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영욱)는 중소병원에 불합리한 수가구조와 함께 대형병원들의 과도한 병상 증설로 인한 인력난, 65%에도 미치지 못하는 병상가동률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비대위는 앞으로 그 동안 중소병원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제시해 온 *병․의원 기능 재정립 및 개방병원제도 활성화 *외래 환자 본인부담금제도 개선 *병원외래 조제실 설치 *실거래가 상환제도 개선 *전문병원제도 도입 *대형병원의 병상증설 억제 *중소병원 지원 육성법 제정 *전공의 선발 기준을 확대, 수련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중소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한 정부당국의 강력히 정책의지를 촉구하는 한편 중소병원 차원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구성
시민단체가 의료기관 평가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0일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기관 평가에 대해 신뢰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 환자의 권리보장이라는 당초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번의 평가결과 발표에서는 병원들의 순위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만족도가 의료현장에서의 현실과는 맞지않게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평가결과는 물론 평가방식에서도 신뢰도를 크게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건세는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점수와 순위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환자가 각 병원에 대한 정확한 분별력을 가질 수 없게 했다”면서 각 문항에 대한 점수와 순위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의료진의 설명 충실성에서 “입원환자 만족도가 의사 99%, 간호사100%이며, 외래환자 만족도는 의사(96%), 간호사(97%)로 매우 높게 나왔다”면서 “의사 1인당 1일 진료 환자수가 수십에서 수백명을 진료하고 있는 실
열린우리당이 전 의협회장인 신상진 한나라당 후보의 전력을 문제삼는 논평을 내보내자, 의협이 이를 의사전체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달 30일에 열릴 보궐선거에서 성남 중원에 출마예정인 신상진 후보가 지난 17대 총선 당시 총선시민연대가 낙선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면서 “2000년 의료대란 당시 의쟁투사건으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고 밝히며 신후보의 전력을 문제삼았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신상진후보의 형 확정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해 “신후보의 공천은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국민기만형 공천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신상진 후보가 실형을 선고받은 편결에 대해 ‘캐비닛 판결 운운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사법부 고유의 판결의 의무와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 신후보와 한나라당의 이러한 발언에 대한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신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의료산업에 대한 지나친 공익성 요구와 규제가 산업자체의 비효율성과 경쟁력 약화를 초래, 68개국 중 31위에 그치고 있어 시급한 규제철폐가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朴容晟))는 최근 발표한 '의료 및 교육서비스업의 글로벌 산업화 전략'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으로 의료산업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표들이 주요 국가에 비해 매우 뒤쳐지고 있는 것은 공익성의 지나친 강조와 규제로 인한 비효율성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GDP성장/일자리 창출기회 상실, *투자여력 해외유출 가속화, *초라한 국제화 지표 등 현안문제에 대해 영리성 인정 등 규제철폐와 개방을 통해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한 과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1년 우리나라의 명목 GDP대비 교육비 지출비율이 8.2%로 OECD 평균보다 높음에도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집계한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우리나라가 60개국 중 59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5년 평균 의료서비스 지출 증가율이 평균 11% 이상으로 급증했지만 경영악화로 의료기관 휴·폐업율은 여전히
WTO의 DDA 서비스분야 협상 가운데 의료시장개방 협상 관련 양허안 작성・제출 시점이 일단 내년으로 미뤄졌다. 대신 내년에 진행될 제3차~제4차 양허안 작성때 추가해 보건의료분야에 관한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외교통상부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19일 개최한 ‘제4차 WTO DDA 서비스분야 민간합동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에 관한 설명 및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외교통상부 재경부 무역협회 전경련 및 의협·병협·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제 3,4차 양허안 작성에 대비 의사의 면허인정제도 및 영리법인 등 국내의료제도의 전반적인 검토작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WTO DDA 서비스 분야의 개선된 양허안(1차 양허안의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은 5월말까지 WTO에 제출해야하며, 후발개도국의 주요 관심분야인 자연인(인력)의 이동(모드4)과 관련해 외국전문인력의 국내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해 제2차 양허안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의료계의 깊은 관심을 모으고
지방의 한 중소병원 원장이 자신이 경영하던 병원의 실패사례를 근거자료까지 제시하면서 전반적 ‘경영위기’를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경기도 소재 양병원의 양형규 원장은 지난 19일 전국중소병원협의회(회장 김철수) 정기이사회에 참석, “중소병원들의 70%가 적자상태이고, 18%가 의료보험 청구액을 압류 당하고 있으며, 10%가 매년 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형규 원장은 19일 열린 전국중소병원협의회 정기이사회에서 중소병원 경영난의 원인으로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보험수가가 의원 위주로 불균형하게 조정되는 등 의료수가체계에 문제가 있고, *인건비가 너무 높아졌으며, *의사・간호사・행정직원 등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형병원들에 비해 경영・홍보 등의 시스템이 미흡하고,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야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점 역시 중소병원들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원장은 “의료수가는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데 비해 인건비를 비롯한 병원의 제반 비용은 시장경제의 적용을 받아 턱없
한의사 CT사용이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은 K한방병원 재단이 중국의 예를 들며 한의사들의 CT사용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K한방병원이 속한 의료재단은 최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현재 한의과 대학에서 방사선 진단기기를 통한 진단방법을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 한의사가 CT를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의료재단은 답변서에서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는 고도의 수련을 받기 때문에 한의사와 차별, ‘진료행위’를 금지할 이유는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의사로서 CT사용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금지할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현행 법제상 한방병원에 CT를 설치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면 이것은 법을 개정해 한방병원에도 CT를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면 된다”면서 “법률상 한방병원에 CT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의사는 CT를 이용해 방사선진단행위를 할 수 없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한방의료재단은 중국의 예를 들며 “중의병원은 병원내에 방사과·
어떠한 항생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이 한국에서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료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는 20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환경내 항생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심포지엄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슈퍼박테리아’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소비자보호원 정윤희 박사는 “현대의학은 끊임없는 세균의 도전 앞에서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면서 의료계가 초긴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몇몇 전문가들은 수년 안에 새로운 신무기의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으면 항생제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연세의대 이경원 교수는 “현재 세균의 형균제 내성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라고 지적하고 “여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해 우리나라에서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교수는
병협과 대전협은 19일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첫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양 단체장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정이 체결되어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양측은 지난해 9월초 상호 발전을 위한 합의서를 채택했으나 실제적인 내용에 대한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수련병원은 연속당직을 금지하고, 전공의는 10일의 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병협 유태전 회장은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앞으로도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조인식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대전협 김대성 회장은 “전체 협정서 체결까지는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이번 협정서를 시발점으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서 체결 이후 전체 협정서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합의서 내용이 전공의들에게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인식에 앞서 대전협은 협정체결을 위해 지난 16일
의료사고를 줄이기위해서는 과실을 범한 의료인에 대한 비난보다는 안전시스템의 확보가 절실하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9일 임상의학연구소에서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에 대한 인식과 문화개선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윤 교수는 의료사고와 부작용 등을 예방하고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사고의 책임을 의료인과 의료기관에만 전가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결국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내부보고 체계확립과 개인 문책과 징벌 최소화 등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김윤 교수는 ‘환자안전을 위한 질관리 활동’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우리사회는 의료과오시 의료소송 시스템과 환자안전 접근 등 두 가지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징벌과 개인, 의료손상에 초점을 둔 의료소송은 의료과오를 시스템의 문제로 인정하는 환자안전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의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전문화와 직종별 세분화, 의료진 협진 등 의료시스템의 복잡성에 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