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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주병원 ‘2천만원’ 못막아 최종 부도

인근지역내 병원간 극심한 경쟁이 원인인 듯


중소병원들의 심각한 경영난이 병원계의 최대 이슈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병원에서 최근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지방의 한 병원이 지역내 병원 난립으로 인한 극심한 경쟁을 견디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전주시 소재 전주병원은 지난 20일 20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후 다음달인 21일에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전주병원은 24명의 의사를 포함, 총 280여명이 상근중인 종합병원으로, 이들 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임금회수와 병원정상화 방안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이미 3개월전부터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런 사실이  은행권과 제약사 등에 알려지면서 은행이 채무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자금난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미 10여명의 의사를 포함 직원 상당수가 휴직중이거나 자리를 옮겼다”면서 “최근 종합병원으로 승격되면서 300병상 이상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최근 주변에 중형병원 4곳이 들어서 경쟁이 심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병원은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281병상을 구비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를 주축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