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Z)는 2개 신약인 항암제와 항우울제 임상의 실망스런 결과로 4/4분기에 3억 8,150만 달러의 손실이 있었다는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PARP 차단제로 알려진 난소암 치료제 올라파립(olaparib)의 제3상 임상이 제2상 임상의 중간 분석 결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임상에서 보인 ‘질병 없는 생존 연장 효과’를 난소암 치료의 효과 지표인 ‘전반적 생존 연장 효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제3상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약제의 적절한 제형과 용량 확인도 실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다른 문제 신약은 타가셉트사와 협력 개발한 항우울제 TC-5214이다. 기존 우울제로 반응이 없는 환자에 항우울제 보조 요법제로 TC-5214에 대한 4개의 제3상 임상 중 이차 연구에서 일차 실험 목표가 달성되지 못한 것이다.
AZ는 앞으로 남은 2개 실험 즉, TC-5214에 대한 제3상 유효성 및 내용성 실험과 1개의 장기 안전성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과는 2012년 전반기 발표 예정이며 미국 신약허가 신청(NDA)은 내년 하반기에 계획되어 있고, 유럽은 2015년으로 예정됐다.
4/4분기 주당 수익(EPS) 반토막 예상
중증 난소암 치료제 올라파립의 개발 중단(유방암 치료 개발은 진행 중임)으로 2억 8,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됐으며, 남은 TC-5214 연구에 대한 성공 가능성 저하로 9,65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어, 이 경비가 4/4분기 주당 수익에 부정적 효과(21센트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EPS 지침인 주당 7.20-7.40 달러는 변함없을 것이라 했으나, 분석가들은 결국 이 범위의 절반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AZ의 항 콜레스테롤 블록버스터 크레스토(rosuvastatin)와 항 정신병 약 세로퀠(quetiapine)의 2016년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손실 우려와 최근 2개 기대 신약 연구 실패 등의 소식 등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