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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월 원외처방액 “국내사 부진-외자사 강세”

전년比, 일동제약 33.9%-종근당 31.7%로 고성장

원외처방액이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상위사들은 여전히 부진세를 떨쳐 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비스트, 신한증권 자료에 따르면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25.6% 증가한 7674억원으로 지난 2007년 집계 이래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저점을 찍은 후 반등을 모색하던 국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1월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외자업체들은 오리지널 약물에 대한 선호 현상에 힘입어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지켜나가고 있다.

외자업체의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같은기간대비 29.7% 증가한 2140억원을 기록해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평균 성장률을 크게 하회한 국내 상위업체들과 달리 상위 10대 외자업체들은 전년대비 31.6% 성장한 16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업체의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24.1% 증가한 5535억원을 기록해 평균 성장률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은 전년대비 19.9% 성장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았으나 점유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0년 10월을 기점으로 완만하지만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 동화약품(+49.3%), 안국약품(+48.4%), 한국유나이티드(+38.8%), 경동제약(+34.1%) 등 주요 중소업체들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점유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동아제약(+17.0%), 대웅제약(+16.3%), 유한양행(+7.6%) 등 주요 상위업체들은 업계 평균 성장율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동아제약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17.0% 증가한 346억원을 기록했다. 1위 품목인 ‘스티렌’(+16.0%)은 부진의 늪에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고, ‘코자르탄’(+53.7%)과 ‘리피논’(+44.2%)의 성장은 양호한 분위기다.

◇한미약품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17.7% 증가한 3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기존 1위 품목인 ‘아모디핀’(-4.9%)의 부진 속에서도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100.4%)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아모잘탄’은 50억원에 이르는 조제액을 기록하며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한양행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한 207억원에 그쳐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이래 시장 평균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어 상위 업체 중에서도 부진한 모습이며, 특허 신약 ‘레바넥스’(-40.8%)의 조제액은 5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대웅제약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16.3% 성장한 378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0년 2월 이래 지속적으로 시장 평균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다. 1위 품목인 ‘올메텍’(+8.9%)을 비롯한 ‘가스모틴’(-14.7%) 등의 주요 상위 품목들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글리아티린’(+46.1%)과 ‘알비스’(+30.3%)는 선전하고 있다.

◇중외제약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한 109억원에 그쳐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가나톤’(-30.4%)은 월 조제액 2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일동제약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33.9% 성장한 169억원을 기록해 타 제약사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1위 품목 항궤양제 ‘큐란’(+20.6%)이 주춤했으나 ‘파리에트’ 제네릭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비에트’(+44.6%)와 ‘가나톤’ 제네릭인 ‘가나메드’가 선전하는 등 틈새 제네릭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종근당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31.7%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해 상위업체의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14.8%)은 주춤했지만, ‘리피로우’(+114.8%) 등 기존 제네릭 품목과 신규 제네릭 품목인 ‘이토벨’이 꾸준히 성장하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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