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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9월 원외처방시장 “첫 먹구름”…5.8% 급락

외자사 -4.0% 국내사 -6.5%, 하반기 처방시장 안개속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의약품 처방 시장이 난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신한증권, 유비스트 등 자료에 따르면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같은대비 5.8% 감소한 7654억원을 기록해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했다.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3일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12월 고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주춤한 모습이다.

외자업체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한 1974억원을 기록해 국내업체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상위 10대 외자사들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3.8%)을 기록했으며 점유율(19.6%)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크게 위축된 국내 상위 업체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분위기다.

국내 업체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5680억원을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은 평균 성장률을 크게 하회하는 감소율(-11.4%)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점유율은 전년동월대비 1.9%p 하락한 30.4%를 기록하며 올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동화약품(+14.0%), 한국유나이티드(+8.5%), 경동제약(+5.0%) 등 중소업체들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4월 이후 성장률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그간 위축됐던 상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유한양행(-19.8%), 대웅제약(-15.8%), 동아제약(-15.2%), 한미약품(-13.3%) 등 주요 상위업체들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진 않고 있다.

하지만 11월 말부터 쌍벌제가 시행되면 오히려 상위제약사들은 얼마전 발표된 쌍벌제 하위법령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다시 영업활동을 확대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점유율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벌제 뿐 아니라 10월부터 시작된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진행 중인 의료수가 협상 등 다양한 이슈들이 남아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향방은 안개속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복지부가 다시 중형제약사 몇군데를 시작으로 리베이트 조사를 시작하면서 영업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종합병원 일부가 저가구매제도를 도입하면서 원내용 구매금액이 큰 대형병원으로 확산될 경우 원내처방량이 많은 품목들의 약가인하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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