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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월 원외처방액 6.9% 증가…상위사 2%로 고전

안국·동화·유나이티드 등 줄견사 20%이상 고도성장과 대조

다국적제약사들의 처방액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상위사들의 부진은 2월까지 이어졌다.

유비스트, 신한증권에 따르면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같은기간대비 6.9% 증가한 6512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2월 현재,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73.8%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 이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국적사의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한 1703억원을 기록해 2009년 11월 이후 연속으로 전체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평균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는 국내상위 업체들과 달리 상위 10대 외자업체들은 전년대비 9.0% 성장한 129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업체의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4809억원을 기록해 전체성장률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국내 상위 10대사들은 전년대비 2.0% 성장하는데 그쳐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안국약품(+22.6%), 동화약품(+22.2%), 한국유나이티드(+21.8%) 등 일부 중소업체들이 상위업체에 비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율은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상위업체에서는 종근당(+10.1%)만이 전체증가율을 넘어섰을 뿐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은 오히려 조제액이 감소했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296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전체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다. 1위 품목인 ‘스티렌’(+0.8%)은 성장성이 확연히 둔화됐으며, 작년 11월 특허 만료된 ‘오팔몬’(-9.4%)도 약가 인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코자르탄’(+29.5%)과 ‘리피논’(+19.5%)이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에 그쳐 부진을 이어갔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55.6%)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아모디핀’(-20.0%) 등 주력 품목의 감소세가 여전한 계속됐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전년대비 9.8% 감소한 170억원에 원외처방액을 올려 침체기에 빠져 있다. 주력 품목 중에서는 ‘코푸시럽’(+21.8%)만 성장했을뿐 나머지 품목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때 ‘리피토’ 제네릭 1위를 달리며 성장을 이끌었던 ‘아토르바’(-10.8%)도 부진한 모습.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전년대비 1.5% 하락한 30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정체된 성적을 나타냈다. ‘글리아티린’(+22.6%)과 자체 개발 품목인 ‘알비스’(+10.9%)가 선전하고 있지만, 1위 품목인 ‘올메텍’(-7.7%)과 3월 특허 만료된 ‘가스모틴’(-22.4%)의 부진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중외제약
중외제약은 전년대비 7.3% 떨어진 90억원의 원외처방액에 그쳐 작년 1월 이후 연속 역신장했다.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가나톤’(-35.0%)은 월조제액 15억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리바로’(+6.3%)는 2개월 연속 처방액이 증가했으나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종근당
종근당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22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상위업체중 단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2.4%)이 1월 7% 약가 인하로 주춤했지만, ‘리피로우’(+79.2%), ‘프리그렐’(+35.4%)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신제품 효과로 전년대비 13.6% 성장한 15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2.7%)이 주춤했으나, ‘파리에트’ 제네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비에트’(+20.8%)는 양호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5월 출시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스톱’은 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대형 품목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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