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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원외처방 전년比 15.5%…품목별 부침 심각

3월 원외처방 14.5%, 상위사 주춤…종근당 등 고도 성장


올 1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15.5% 성장한 2조 31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연속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3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14.5% 증가한 8146억원을 나타내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오리지날 약물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으며 외자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3% 확대된 19.5%를 기록했다.

정부의 리베이트-약가 연동제도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국내 상위 10대업체의 점유율은 3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1.4%p 떨어진 32.0%를 기록했으며 평균성장률도 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9.6%를 나타냈다.

상위업체 중에서는 종근당 24.9%, 일동제약 14.1%, 대웅제약 13.6%, 부광약품 12.0% 등이 10%대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각각 6.2%와 2.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감기 환자가 증가해 항생물질제제(14.6%)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상위 약효군 중에서는 소화기관용액(19.7%)과 중추신경계용약(19.3%)이 20%에 근접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전체 약효군에서는 감각기관용약(26.6%)과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24.0%)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황사가 많았던 3월에는 항생제(12.8%)와 진해거담제(16.4%)가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ARB계열 고혈압치료제(25.5%)가 전체 치료제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부동의 조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위장관운동촉진제(20.6%)는 '가나톤' 제네릭의 출시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고지혈증치료제(11.9%)와 항혈전제(9.5%)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의 특징은 복합제와 ‘코자’ 제네릭의 강세다. ‘엑스포지’(66.6%)와 ‘아모잘탄’, ‘세비카’가 월 최고 조제액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코자’ 제네릭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데 종근당의 ‘살로탄’(43.9%)과 동아제약 ‘코자르탄’(93.6%)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리피토’ 제네릭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던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기등재의약품 정비방안에 따른 1월 추가 약가 인하와 리피토 제네릭 효과 감소로 인해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오리지날 약물 중에서는 ‘리피토’(20.0%)과 ‘크레스토’(19.1%)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제네릭에서는 동아제약의 ‘리피논’(60.3%)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전년 동월대비 14.7% 성장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DPP-IV제제인 MSD ‘자누비아’(204.7%)와 노바티스 ‘가브스’(692.4%)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제네릭 출시로 고전하던 ‘액토스’(1.3%)와 ‘파스틱’(0.9%)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처방액이 증가했다.

상위 품목으로 고른 성장세로 항궤양제 시장은 전년 동월대비 21.3%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줬다. 1위 품목인 ‘스티렌’(12.3%)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제품인 ‘알비스’(36.2%)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심뇌혈관질환, 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1차 약제로 아스피린만 인정하는 최근 개정안으로 인해 ‘플라빅스’와 그 제네릭은 2차 약제로 밀려났다.

실제 3월 항혈전제 시장에서는 1차 약제로 인정받는 아스피린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인데 반해 플라빅스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전체 항혈전제 시장도 전년 동월대비 9.5% 증가에 그쳤다.

‘바라크루드’(57.7%)와 ‘헵세라’(12.9%)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전년동월대비 17.9% 성장해 양호한 모습이다.

‘레보비르’(-15.4%)는 지난해 4월 미국 임상 중단으로 부진을 겪고 있으며 1월 출시된 노바티스 신약 ‘세비보’는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1위 품목인 ‘올메텍’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오리지날 약물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처방조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체개발 품목인 항궤양제 ‘알비스’(36.2%)와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20.1%)의 높은 성장세로 3월 원외처방 조제약은 416억원(13.8%)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270억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하며 상위업체 등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4.8)은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살로탄’(43.9%), ‘애니디핀’(17.4%) 등 제네릭 3인방의 성적은 양호하다.

일동제약은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의 양호한 성장 등으로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대비 14.1%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파리에트’ 제네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비에트’(95.6%)는 9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으나 가나톤 제네릭인 ‘가나메드’도 전월대비 34.6%의 성장세를 기록해 틈새 시장에서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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