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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1월 원외처방액, 두달만에 역신장 행진 탈출?

전년比 3.8%↑, 국내사 3.1%-외자사 6.0% 성장

두달간의 부진을 떨치고 11월 원외처방액이 소폭 상승하면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8418억원을 기록해 2개월간 이어진 역신장 끝에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2008년 12월 고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올 7월 바닥을 찍은 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국내업체의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6297억원을 기록해 평균 성장률에 근접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상위 10대업체들은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하며 역신장을 이어갔지만, 점유율 하락세가 멈췄고 상위 30대 미만 영세업체들의 증가율이 둔화된 틈을 타 상위업체들의 성장 회복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화약품(+24.6%), 한국유나이티드(+23.6%), 경동제약(+20.3%) 등 주요 중소업체들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유한양행(-12.2%), 한미약품(-6.6%), 동아제약(-4.0%), 대웅제약(-2.8%) 등 상위업체들은 업계 평균성장율을 크게 밑돌았다.

외자업체의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2121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대 외자업체들은 전년동월대비 7.4% 성장하며 업체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하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상위업체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모습이다.



◇국내상위사 부진 여전, 종근당-일동 선전

동아제약의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한 369억원을 기록하며 이달에도 역신장했지만,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위 품목인 ‘스티렌’(-7.5%)이 8개월 연속 감소해 부진이 깊어지고 있으며, ‘니세틸’(-50.6%)도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제네릭 품목인 ‘리피논’ (+14.0%)이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액 40억원을 돌파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주력 품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한미약품은 전년대비 6.6% 감소한 35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위 품목인 ‘아모디핀’(-20.9%)의 부진속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103.5%)만이 월 매출액 50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상위업체중 유일하게 종근당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5.1%)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살로탄’ (+14.2%), ‘리피로우’(+100.0%) 등 기존 제네릭 품목과 신규 제네릭 품목인 ‘이토벨’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동제약도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12.2%)이 확연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라비에트’(+35.8%)의 양호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1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사상 최대인 180억원(+8.0%)을 기록했는데, 가나톤 제네릭인 ‘가나메드’도 출시 이래 처음으로 월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제네릭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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