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7월 원외처방액 7814억…“침체 못 벗어나!”

외자사 1.7%↑ 국내사 0.2%↓, 동화 경동 등 약진

외자제약사는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비해 국내사는 중소형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신한금융투자와 유비스트에 따르면 7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같은기간대비 0.3% 증가한 7814억원을 기록,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12월 고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으며, 반대로 신제품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외자업체들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자업체의 7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2022억원을 기록해 국내업체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상위 10대 외자업체의 증가율은 1.4%로 전체 외자업체의 성장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업체들의 뚜렷한 양극화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국내업체의 7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5792억원을 기록해 평균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7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6.7%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전년 동월 대비 2.3%p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0.7%를 기록했다.

반면 대부분의 상위업체들이 역신장한 가운데 주요 중소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에 따라 상위 업체들의 영업력이 위축된 틈을타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펴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화약품(+26.9%), 경동제약(+17.6%), 한국유나이티드(+13.6%) 등 주요 중소업체들은 업계 평균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며 실적향상을 보여줬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의 7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9.4% 감소한 352억원을 기록하며 두달 연속 역신장했다.
이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대형업체들의 영업력 위축의 결과로 분석되며, 매출 1위 품목인 ‘스티렌’(-15.3%)과 '플라비톨'(-19.4%)이 4개월 연속 부진한 성적을 내놓고 있다.

‘리피논’(+7.6%)과 ‘코자르탄’(+23.0%)이 양호한 성장을 보였지만 주력 품목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대형 신제품의 부재와 정부의 규제 강화로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은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되지만, GSK 품목의 공동 판매에 따른 수수료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2239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326억원, 영업이익률은 1.0%p 개선된 14.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는 데일리 용법의 국내 임상을 완료해 내년에는 천연물 신약 ‘­DA-9701’과 함께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차세대 항생제 ‘DA-7218’은 현재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종근당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 1위인 종근당은 7월에도 전년대비 14.1%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해 상위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은 다소 부진했지만 코자 제네릭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살로탄’(+26.5%)과 ‘리피로우’(+123.8%) 등 신규 제네릭 품목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기등재 의약품 정비 사업이 크게 완화되면서 ‘딜라트렌’ 매출 리스크로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 평균 약가가 7% 인하되면 매출 감소는 약 40억원 수준이다.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예상된다. 대형 제네릭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10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3.2%p 개선된 16.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