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의약품 원외처방조제액은 5897억원을 기록, 전년동월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0위 내 제약사들의 전년동월대비 평균 처방 증가율은 전체 증가율을 대폭 상회하는 20%의 처방 증가율을 보였다.
원외처방조제액 기준으로 대웅제약(293억원, 25.5% 증가)과한미약품(268억원, 19.5% 증가)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동아제약(180억원, 26.5% 증가)은 9개월째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곧 5위권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 유한양행(158억원, 15.8% 증가)과 종근당(144억원, 14.4% 증가)은 평균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기타 제약사들의 처방증가율은 10%로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상위사와의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이는 중소형사들이 1년 넘게 대형 품목의 특허가 없는 가운데 지난 10월 2차 생동품목 데이터 조작 사건으로 주력제품들의 승인 허가 취소와 맞물려 신제품 라인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약효군별로는 혈압강하제(680억원, 전년동월대비 16.8%, 점유율 19.3%), 기타의 순환계용약(528억원, 19.1% 증가, 점유율 9%), 동맥경화용제(445억원, 40.1%, 점유율 7.5%), 혈당강하제(292억원, 14.3% 증가, 점유율 5%)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경우 평균 이상의 높은 처방조제액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생제(402억원, 5.8% 감소, 점유율 6%), 해열소염진통제(367억원, 9.4% 증가, 점유율 6.2%) 등의 처방조제액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