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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 악재속 5월 원외처방액 9.6% 증가로 약진

상위 10개사 점유율 2.2p 낮아져…유한 등 역신장 호기

정부 약가규제 정책과 위축된 마케팅 활동 등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16일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5월 원외처방조제액은 740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했으며 전달(4월) 7.1%에 비해 2.5%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일수를 고려한 실질 성장률은 15.4%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영업위축으로 상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을 축소했으며 최근 리베이트 쌍벌죄와 관련해 상위 제약사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상위 10대업체의 점유율은 5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2.2p 떨어진 31.1%를 기록했으며 평균 성장률도 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2.4%를 나타냈다.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코리아가 20%이상 성장하는 등 다국적사들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동화약품과 안국약품이 각각 32.1%, 29.1% 성장하는 등 중소형 제약사들도 시장점유율을 상승이 눈에 띈다.

상위업체중에서는 종근당(전년대비 +17.0%), 일동제약(+13.5%)이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부광약품(+11.2%)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미약품(-1.6%), 대웅제약(-3.8%), 유한양행(-5.8%)은 역신장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상위 제약사중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주력품목인 ‘스티렌’이 0.7% 감소했지만 ‘리피논’이 36.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항혈전제 ‘오팔몬’과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은 각각 8.1%, 6.6%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1.6% 성장세가 주춤하며 2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고지혈증치료제 ‘토바스트’, 치매치료제 ‘카니틸’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10% 이상 하락했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에소메졸’과 ‘아모잘탄’이 선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매출액 하락세를 막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유한양행도 5.8%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위 제약사중 가장 보수적인 영업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체신약 ‘레바넥스’ -30.6%, 항혈전제 ‘안플라그’ -27.9%, 리피토 제네릭 ‘아토르바’가 -3.7%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상위제약사들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쌍벌죄 도입과 실거래가 상환제 고시, 리베이트 내부고발제도 시행 등 급변하는 제약시장 환경 변화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올하반기 각종 제도가 정착되기 시작하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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