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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6월 원외처방액 국내사 2.8%-외자사 5.1% 증가

상위사 침체, 동화-안국- 유나이티드 등 중소업체 약진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한 7662억원을 기록해 2008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6일 신한금융투자와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약업체들의 올 2분기 조제액은 2조 28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성장하며 다시 한자리수 성장세로 돌아섰다.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12월 이래 고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신제품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외자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국적제약사들의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1967억원을 기록해 국내업체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상위 10대 외자업체의 6월 증가율도 4.6%로 전체 외자업체의 성장성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업체들의 뚜렷한 양극화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의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한 5694억원으로 나타나 평균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3.5%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전년동월대비 2.0%p하락해 200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에 따라 상위업체들의 영업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화약품(+32.6%), 안국약품(+27.7%), 한국유나이티드(+17.4%) 등 주요 중소업체들은 업계 평균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동아제약의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352억원에 그쳐 집계 이래 첫 역신장을 기록했다.

1위 품목인 스티렌(-10.7%)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며 니세틸(-18.0%)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제네릭 품목인 리피논(+25.5%)만이 주요 품목중 선전하며 실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한미약품도 전년대비 9.5% 감소한 322억원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6월 41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1위 품목인 아모디핀(-27.6%)을 비롯한 주요 품목의 역신장 지속으로 저성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종근당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271억원을 기록해 상위업체 중 부동의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자리수 증가율은 2008년 11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1.5%)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살로탄(+18.7%), 리피로우(+115.8%), 애니디핀(+2.9%) 등 제네릭 3인방의 성장세가 탄탄하다.

유한양행의 원외처방액은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한 214억원에 그쳤다. 특허신약 레바넥스(-33.5%)의 감소는 2008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상위 품목인 아토르바(-11.1%), 안플라그(-27.8%)는 3개월 연속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4.5%)은 주춤했지만 파리에트 제네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비에트(+55.1%)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나톤 제네릭인 가나메드도 관련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강점으로 부각된다.

중외제약은 전년대비 18.8% 감소한 109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기록, 올해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주력 품목인 가나톤(-41.6%)의 감소세가 점점 더해지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바로(-23.9%)도 올 1월 추가 약가 인하 이후 감소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부광약품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5월 이후 다시 역신장했다. 이는 주력 품목뿐 아니라 전품목 골고루 역신장을 기록했기 때문.

액시마(+7.3%)와 아젭틴(+10.1%)이 선전했으나 최대 품목인 치옥타시드(-5.1%)가 부진했으며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38.1%)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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