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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8월 원외처방액 7804억…2개월 연속 저성장 정체

국내 상위 10대사 점유율 1.7%p↓…점유율 31% 기록


8월 원외처방조제액이 1% 미만의 증가율을 기록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한 7804억원을 기록해 2개월 연속 1% 미만의 저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12월 고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으나, 8월 들어서는 국내 업체가 5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국내 업체의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5792억원을 기록해 평균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외자업체의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 국내업체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리베이트-약가 연동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온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8월에도 전년대비 1.7%p 감소한 30.9%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성장률은 -4.6%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역신장한데 비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한 외자 상위 10대 업체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정부 규제 강화로 반사 이익을 누려왔던 중소업체들의 점유율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상위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다시 찾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화약품(+22.4%), 경동제약(+15.6%), 한국유나이티드(+15.1%) 등 주요 중소업체들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소업체들의 시장 잠식이 주춤한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대웅제약(-10.5%), 한미약품(-8.8%), 동아제약(-6.2%) 등의 주요 상위 업체들은 업계 평균 성장율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대비 -10.5%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1위 품목인 ‘올메텍’(-9.8%)을 비롯한 ‘가스모틴’(-32.0%)과 ‘우루사’(-11.2%) 등의 주요 상위 품목들이 역신장한 가운데, 자체 개발 품목인 항궤양제 ‘알비스’(-3.9%) 역시 마이너스 신장해 주력 품목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코자 제네릭의 영향으로 부진하고, 자체 개발 품목인 ‘우루사’도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판관비 통제에 성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에도 실적은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신규 도입 품목 효과로 2분기 매출액은 168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며, 영업이익은 52.1% 증가한 270억원이 예상된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4.2%p 개선된 16.0%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종근당

종근당의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해 상위 업체 중 부동의 증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긴 하지만 상위업체들의 부진속에서도 두자리수 성장률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0.5%)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살로탄’ (+19.3%), ‘리피로우’(+95.7%), ‘애니디핀’(+4.5%) 등 제네릭 3인방이 성장세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내년에는 ‘딜라트렌’의 평균 약가가 7% 인하되면 매출 감소는 약 40억원 수준이어서 이익 규모에 비하면 영향이 크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이토벨’의 매출 기여와 수출 부문의 호조 그리고 주력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10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이익도 외형 증대와 판관비율의 하락에 힘입어 전년대비 46.8% 신장한 182억원을 기록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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