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처방 300억 이상의 주요 치료제 중에서 고지혈증치료제와 ARB고혈압치료제가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유비스트 등의 원외처방조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특허 만료 의약품 중에 ARB 고혈압 치료제가 많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2월 ‘플라빅스’와 제네릭이 2차 약제로 밀려난 항혈전제는 12개월 연속 전체 성장률을 하회했다.
ARB(고혈압)제제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의 총합계는 604억원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2.8% 하락했지만 전년같은기간대비 13.6%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 항궤양제는 전년대비 4.0% 성장한 538억원, 고지혈증치료제는 전년대비 16.6%나 증가한 453억의 조제액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생제도 전년대비 5.4% 상승한 446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혈전제 시장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월 원외처방액을 보면 370억원으로 전월대비 14.1%, 전년같은기간대비 8.1% 하락하면서 상위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반면 경구용당뇨병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인데, 2월 조제액은 전월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전년대비 5.9% 증가한 342억원으로 소폭이지만 플러스 성장했다.
ARB제제의 선전과 달리 칼슘채널길항제(고혈압)는 하락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2월 원외처방액은 288억원으로 전월대비 -14.1%, 전년대비 -3.0%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관절염치료제 시장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관절염치료제의 2월 조제액은 27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11.4% 하락했지만 전년대비 7.7% 성장했는데 전월대비 성적은 타 치료제군에 비하면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위장관운동촉진제의 총 조제액은 전월대비 -12.4%, 전년대비 -2.9%인 240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 16.9%나 상승한 20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정신신경용제도 전년대비 6.7% 성장한 174억원의 총 조제액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보여줬으며, 진해거담제는 전월대비 -25.9%로 큰 폭 하락한 171억원의 조제액을 올려 지난해말부터 불안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대비 17.5%나 상승한 15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해 올해 성적이 기대되는 제품군중 하나로 꼽힌다.
골다공증치료제는 2월에 주춤한 모습인데 전년대비해서도 1.5% 하락한 123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해 소폭이지만 역신장했으며, 베타차단제(고혈압)의 조제액도 전년대비 0.4% 하락했다.
신경병성통증치료제는 전년대비 11.6% 성장한 12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려 선전하고 있으며, 항진균제의 경우도 100억대 이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전년대비 7.8% 상승한 97억원의 조제액을 올렸다.
고혈압제제인 ACE저해제는 전월대비 15.0%, 전년같은기간대비 12.9% 하락한 49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성적이 급추락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