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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암환자 급여 허셉틴·졸라덱스 바이오시밀러 기대

저성장 기조 건보재정 취약성 제네릭 수익성은 하락 전망

국내제약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제네릭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반면 급여 확대 정책 영향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업체의 주된 신제품 출시 경로는 크게 자체 개발한 특허 신약, 국내 판권만을 가지는 도입품목, 오리지널 특허 만료 후 출시하는 제네릭이다. 이중 국내제약사의 주된 성장 동력은 특허 만료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는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이었다.

향후에도 이같은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 신약은 업계 통틀어 1년에 1개 나오기도 버거운 상황이기 때문.

도입 품목도 다국적사의 국내지사가 많아지면서 국내업체가 단독으로 글로벌 신약을 국내에 ‘라이센스-인’ 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특허 만료 의약품 규모는 올해보다 내년에 커질 것으로 예상돼 제네릭 환경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지난 2월에 제네릭 약가가 실질적으로 인하됐기에 제네릭 품목의 수익성은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약 업체의 주가 프리미엄은 축소되고 있지만 상위업체들은 여전히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포지티브 시스템이 시행된 2007년 이후 제약업종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뿐이었다.

저성장 기조, 해외 진출의 어려움, 건강보험 재정의 취약성을 감안하면 현재의 높은 제약업종 밸류에이션에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암환자와 B형간염환자에 대한 급여가 확대됨으로써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감소하는 동시에 관련 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평원의 ‘암환자에게 처방, 투약하는 약제에 대한 공고’ 개정안에 따르면 유방암에 투여하는 ‘졸라덱스’는 조기유방암에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급여가 인정되며 ‘허셉틴’은 종양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림프절 음성 유방암에도 급여확대 적용된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복용할 경우 저가약제를 환자가 전액부담했던 기존의 항목이 삭제되어 급여 인정된다.

B형간염치료제의 경우 10월부터 3년으로 제한돼왔던 급여인정기간을 폐지해 급여인정기간 이후 비싸진 약값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다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셉틴, 졸라덱스의 급여 확대와 관련해서 셀트리온과 동국제약의 수혜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전세계적으로 허셉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이머징 및 유럽지역에 점진적으로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졸라덱스의 수퍼바이오시밀러 개발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B형간염치료제의 급여제한 철폐와 관련해서는 부광약품의 수혜가 예상된다. 부광약품 레보비르는 약효가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급여인정 기간이 3년으로 제한돼 있었는데 이번 급여제한 철폐로 신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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