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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일 평균 간병비 3만3500원…만족도 8.6점

병원 간병서비스 제도화 위한 시범사업 중간실적 발표

1일 평균 간병비는 3만3500원이며 이용환자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6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사적계약에 의해 제공된 간병서비스를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서비스로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실시 중인 간병서비스 제도화 시범사업의 중간실적을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10개 시범병원은 총 307병상을 간병서비스 제공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병상 이용률은 평균 87.3%(1일 평균 환자수 268명)로 전체 병상이용률(90.1%)에 비해 다소 낮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병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총 1844명) 중 70세 이상이 62.5%였고, 이용 사유는 가족 중 간호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50.6%로 나타나 앞으로도 간병서비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증환자의 1일 평균 간병비는 3만3500원으로 환자 상태(경증, 중증) 및 공동간병유형(1:3~1:6) 등에 따라 시범병원별로 다르게 책정돼 최소 3만원에서 최대 4만원이었다.
시범병실의 간병서비스 이용 환자 중 간병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환자는 61.3%이고, 절반이하로 부담하는 환자는 38.7%로 조사됐다.

간병비에 대해 전체 이용환자 중 간병비를 전액 본인부담하는 환자의 79.6%가 비용이 적정하다고 응답했으며, 간병비의 50%를 지원 받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지원 대상 환자 89.6%는 간병비가 저렴하거나 보통이라고 답해 총 이용환자의 83%가 간병비가 적정하다고 했다.

8월 한달간 환자 및 보호자 40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간병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는 8.6점(10점 만점)으로 매우 높았다.
만족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점(38.7%), 식사보조, 대소변 등의 도움(25%), 개인간병보다 비용이 저렴한 점(20.7%) 등이 뒤를 이었다.

과거 유료간병인을 이용한 경험과 현재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을 이용한 경험을 비교해 볼 때 간병인의 성실성(81%), 병실환경 쾌적성(81%), 공동간병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72%) 측면에서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병서비스 시범사업 병실 재이용 의사는 90%, 주위 사람에게 시범사업 병실을 이용하도록 추천하겠다가 93%로 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또한 시범사업에서 총 199명의 간병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보유 자격을 살펴보면 요양보호사 194명, 간호조무사 2명, 기타 3명이다.

간병인은 모두 여성으로 평균 연령은 53세, 간병 경력은 2년 이상 48.2%, 1년 미만이 32.7%였다.
간병인 1인당 월평균 급여수준(세전)은 1,120천원(최저 996천원 최대 1,506천원)이었으며 업무는 ‘침대높낮이 조정’이 가장 많았고, 화장실 부축, 체위변경, 휠체어를 이용한 환자 이동, 기저귀 교환·피부위생관리, 부분적인 식사보조, 휴식돕기, 변기사용 보조 순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시범사업과 함께 간병 수요·공급 예측, 원가분석 및 간병직무분석을 실시, 올해 12월까지의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간병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간병서비스를 원하는 병원에서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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