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메이저 품목 수난…대부분 ‘뒷걸음질’

혈압약은 비교적 안정권, 아모잘탄·리피로우 상승세 뚜렷

상위제약사의 주요 품목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고혈압복합제의 성장이 눈부시다.

16일 유비스트 자료에서 동아제약 등 5개 제약사의 5대 품목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혈압강하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리피로우’를 제외하고는 동매경화용제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혈압복합제인 ‘아모잘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6월 기준으로 무려 1700%나 매출이 급상승했다.

동아제약은 '리피논'의 성장을 제외하고 다른 주요 품목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했다. 자체개발신약 '스티렌'은 지난 3월부터 매출이 하락하고 있으며 6월에는 62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대비 -4.1%로 하락했다.

'플라비톨'도 6월에 3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8.6% 떨어졌으며, '동아니세틸'의 경우 4월과 5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6월에는 전년대비 -19.2%로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오팔몬'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36억, 6월에는 37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상승했으며 '리피논'은 37억원으로 32.5% 성장했다.

한미약품 '아모디핀'은 올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월과 2월에는 각각 43억, 3월에는 44억으로 잠깐 매출이 상승하는 듯하다가 4월 41억 5월 39억, 6월에는 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9%로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8월 15억원에서 12월에는 33억원으로 두배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도 1월 32억, 2월 35억, 3, 4, 5월에는 각각 40억원, 6월에는 41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720.6% 신장했다.

'토바스트‘의 올해 매출 성적은 정체기다. 지난해 12월 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평균 12억원정도로 6월에는 전년대비 17%나 역성장했으며, '카니틸'도 6월 기준으로 -14.2%, 메디락디에스 -19.2%의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유한양행 '아토르바'는 6월 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월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전년같은기간대비 -6.2%의 매출에 그쳤으며, '아타칸'은 +6.4%, '코푸시럽'은 +14.7% 매출이 신장했다.

그러나 '안플라그'는 올해 3월까지는 평균 26억원대의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다가 4월 20억, 5월 17억, 6월에는 19억원으로 전년대비 27.4% 하락했다.

'레바넥스'도 올 3월까지 10억대 매출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4월 8억, 5월 7억, 6월 7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대비 -29.1%의 역신장을 보여줬다.

대웅제약도 '알비스'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글리아티린'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42억과 비교해 6월에는 44억원으로 상승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5% 소폭 하락했다.

'올메텍'은 6월 매출 37억원으로 전년대비 8.2% 떨어졌으며, '가스모틴' 32억(-8.6%), '올메텍플러스' 37억(-3.5%)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에 비해 '알비스'는 지난 2월 46억으로 최고 기록을 올렸다. 6월에도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전월에 비해 2억원 오른 35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12.2% 매출이 상승했다.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의 주요 품목은 대부분 매출성적이 뛰어올랐다. ‘살로탄’과 ‘심바로드20mg’이 각각 8.8%, 8.6% 하락했지만 ‘딜라트렌’은 6월 현재 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특히 ‘살로탄플러스’는 6월에도 9억원을 기록해 전년같은기간대비 69.1%나 매출이 올랐으며 '리피로우'는 18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22.1%나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