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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제약 시장 불안 해외진출-품목도입으로 타개

의원급 부진, 하반기부터 의원매출 회복 위해 전력 투구

국내 주요제약사들이 정책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이나 외부 품목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리베이트 유통거래 조사에 따른 의원급 영업위축으로 기존 전문의약품의 매출은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영업이익은 4.8% 늘어나 외형증가율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판촉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마진 낮은 상품(유씨비제품 등)의 매출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 매출액의 경우, 두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초 도입된 한국유씨비제품 매출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시스템 가동에 따른 의원급 판매 위축이 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고혈압복합제(트윈스타)의 발매효과가 10월부터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아제약도 병원사업부가 쌍벌제 도입전 의원급 판촉활동 통제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의원급 판촉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현상이 나타났다.

올하반기부터는 시장성 높은 신약 출시가 지속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는 이달부터 1일 요법제가 국내에서 출시되고, 미국에서는 금년말에 임상3상 완료되며 2013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립선과 고혈압 등의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중이다.

위장운동촉진제(천연물신약)은 임상3상 완료후 조만간 신약 허가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혁신신약인 수퍼항생제는 임상3상에 진입해 내년 2분기에 완료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GSK社와의 지분 및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SK는 동아제약의 지분 9.9%를 전략적 지분으로 획득했으며 향후 상호 파이프라인 판매와 마케팅 제휴를 체결,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중인 수퍼항생제, 발기부전치료제, 조루증치료제 등의 공동개발 및 판권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미약품도 지난 3분기에 리베이트 조사에 따른 의원급의 영업 위축, 슬리머의 호주 시판허가 지연,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은 부진현상을 벗기 위해 개량신약 개발을 강점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개발능력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국내의 개량신약 우대정책과 미국 바이오시밀러 및 제네릭에 대한 우호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제약사인 Merck社와 전략적 제휴로 고혈압치료제 복합제인 코자엑스큐에 대한 글로벌판매를 추진중이고 이밖에 또다른 다국적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자체 제품을 해외에 직접 등록하기 시작했는데, 에소메졸은 미국에서 허가용 임상완료후 올 4분기중 FDA에 허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슬리머(비만치료제)와 피도글(항혈전제) 역시 4분기 중 각각 호주와 유럽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경한미약품의 초고성장도 예견되는데, 중국은 2011년부터 전국민의료보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성인용의약품 수요도 급증하는 동시에 의료기관도 대폭 확대되어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경우 계절독감백신 호조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해 녹십자의 계절독감백신 특수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마진 높은 독감백신의 매출비중 확대로 45.6%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보유현금과 외부자금조달을 통해 해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업체 M&A를 추진중인데,이 사업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자체개발 계절독감백신의 WHO품질인증(PQ)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1분기 중에 가시화될 전망이며, 남미지역 입찰시장을 준비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베링거인겔하임社로부터 둘코락스(변비약), 부스코판(복부경련완화제), 뮤코펙트(진해거담제) 등 일반의약품 7품목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화이자社와 소아용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의 서울, 경기, 강원 등의 지역 판권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社로부터 도입한 품목의 신규매출효과는 연간 200억원, 화이자社의 프리베나의 신규매출효과는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우루사의 해외 수출 확대와 자체개발 배합신약인 알비스의 매출 급증으로 자체품목의 자존심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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