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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분기 매출성적 동아 ‘웃고’ 한미-유한 ‘부진’

자체개발 및 글로벌신약 실적 주도, 판촉비 전반적 하락

올 2분기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유비스트와 증권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체개발신약과 글로벌 신약파이프라인 등 경쟁 잠재력이 2분기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의 2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2256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256억원으로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

주력제품들의 고성장에 힘입어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전년대비 12% 성장한 1300억원의 매출시현이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전년대비 18% 성장한 250억원, 항혈전제 ‘플라비톨’, 고혈압제 ‘오로디핀’, 허혈성개선제 ‘오팔몬’, 소염진통제 ‘아크로펜’ 등 주력제품들은 전년대비 15%대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공장의 CGMP인증 생산설비 구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해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59.4%에서 57.5%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분위기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판촉비용 축소와 주력제품 지속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2분기 매출액대비 판관비율은 전년동기보다 2.6% 하락한 46.2%를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8% 상승한 1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동아제약은 다국적제약사인 GSK와의 전략적 제휴체결로 단기적으로는 2010년 하반기부터 GSK제품 12개 품목에 대한 의원급 영업을 전담하게 됨에 따라 실적증가 효과를 얻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개발과제에 대한 제휴를 통해 글로벌신약 탄생이 기대된다.

GSK제휴 부문 매출은 올 7월부터 영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약 250억원 규모에 그칠것으로 보이지만 2011년에는 500억원, 2012년 600억원 규모로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독자적인 신약개발이 가장 큰 경쟁력을 평가된다. 오는 2011, 2012년에 2건의 국내용 신약 출시와 해외에서 개발중인 글로벌신약들이 2012~2013년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수출부문은 자체개발신약 ‘자이데나’ 완제품 및 원료, 불임치료제, 조혈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수출물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러시아에서 시판허가가 나면서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최근 국내 경기 부진으로 큰폭의 수요증가는 없었으나 2009년 누적된 유통 재고 소진에 따른 신규출하로 전년대비 7% 성장이 예상되며 박카스는 전년동기 323억원대비 5% 성장한 340억원이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 파이낸셜 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894.8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며 2011년에는 1000억대를 돌파한 1023.7억원, 2012년 1172.6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1% 성장한 1636억원의 매출이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60.2% 떨어진 46억원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다.

지난 4월과 5월 상위 10개 제약사 평균 원외처방액 증가율은 각각 0.5%, 1.6%였다. 한미약품의 원외처방액 증가율은 4월 -0.1%, 5월 -1.6%로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 1분기 상위 10개사 평균 매출액 대비 원외처방률 비율은 42.3%인데 비해 한미약품은 67.5%로 상대적으로 높은 의존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네릭 및 개량신약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리베이트-약가 연동제 및 쌍벌죄로 대변되는 정책 리스크에 취약한 실적 구조라는 일부 지적도 있다.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의 경우에도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한 328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은 40억원의 조제액으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1위 품목인 ‘아모디핀’은 전년동월대비 -21.4%로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외형 성장은 기존 품목의 부진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686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241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3%P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체개발신약 ‘레바넥스’의 부진과 ‘아토르바’ 등 대형제네릭 품목의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고 있어 기존 품목 성장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첫 신약인 ‘레바넥스’는 출시 초기 국내 9호 신약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2007년 121억원, 2008년 174억원, 2009년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기대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레바넥스’ 이후 기대되는 자체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중 현재 가장 진도가 빠른 과제가 임상 1상중이어서(위질환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르텍’, ‘머시론’ 등 도입 품목 강화로 저성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예전에는 수익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코프로모션 등 도입 품목 비지니스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제네릭 비즈니스도 고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고 품목도입도 어려워져 다국적사와의 협력이 상호간 윈윈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신약 파이프라인에 공백이 생겼지만 다국적제약사로부터 활발히 품목을 도입하고 있어 외형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는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로부터의 안정적안 지분법 평가이익도 업계 최고이며 풍부한 가용 현금은 향후 발생할 제약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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