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상위제약사 대표 제네릭, 침체 늪 빠져 “역신장?”

동아•유한•한미•대웅 부진-종근당•일동만 예외


제네릭 경쟁 과열과 대표 품목들의 역신장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대부분 처방액 부진현상을 겪고 있다.

26일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7월 원외처방조제액은 371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하락하며 역신장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1위 품목인 ‘올메텍’(-7.5%)을 비롯한 ‘가스모틴’(-17.0%)과 우루사(-15.3%) 등의 상위 품목들이 역신장했으며, 자체 개발 품목인 항궤양제 ‘알비스’(-3.3%) 역시 마이너스 성장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동아제약의 원외처방조제액도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한 352억원에 그쳐 처음으로 두달 연속 역신장을 기록했다.

1위 품목인 ‘스티렌’(-15.3%)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니세틸’(-26.2%) 역시 부진을 이어갔다. 제네릭 품목인 ‘리피논’(+7.6%), ‘코자르탄’(+23.0%)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한미약품도 전년대비 11.0%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은 지난달 45억원으로 꾸준히 조제액이 늘어나고 있지만 1위 품목인 ‘아모디핀’(-25.3%)을 비롯한 주요 품목의 역신장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

유한양행의 경우에도 저성장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209억원에 그쳤는데 특히 특허신약 ‘레바넥스’(-39.0%)의 감소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상위 품목 ‘아토르바’(-15.5%)와 ‘안플라그’(-35.4%)는 4개월 연속 역신장을 기록했다.

중외제약은 전년대비 17.8%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처방액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가나톤’(-45.9%)의 감소세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리바로’(-23.3%)도 올 1월 추가 약가 인하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종근당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위 업체중 성장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종근당의 두자리수 증가율은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위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3.9%)의 실적은 주춤했으나, ‘살로탄’(+26.5%), ‘리피로우’(+123.8%), ‘애니디핀’(+5.9%) 등 제네릭 3인방이 성장세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일동제약은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2.2%)과 파리에트 제네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라비에트’(+57.5%)의 호성적에 힘입어 7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했다.

가나톤 제네릭인 ‘가나메드’도 2억원대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