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종근당-중외, 상반기 매출 호조 하반기도 긍정적

종근당 약가인하 영향 최소…중외 354억 영업이익 최대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정책과 약가 인하 추세에도 종근당, 중외 등 일부 제약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종근당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9%, 63.2% 증가한 1063억원, 159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상위 경쟁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주력 품목 및 신규 품목들의 효능 및 약효 위주의 마케팅 집중화 전략과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시킴으로써 우수한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면역억제제 ‘사이폴-엔’, 항생제 ‘아벨록스’ 등 주력제품들의 매출액이 두자리수대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리피로우’ 등 신규 제품들의 성공적인 시장 조기 정착 등이 이뤄진 것이 실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한것.

또한 52억원의 대손상각비 반영에도 불구하고 환율 안정화 및 고마진 제품들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인한 원가 하락 및 비용 통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4.1%p 상승한 15.0%를 나타내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상반기 기준 1502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함으로써 2009년말 대비 136명을 충원해 급여 및 복리후생비가 전년 반기 대비 7.2% 증가했다.

또한 광고선전비는 전년 반기대비 12.3% 증가했으나 반면, ‘이토벨’ 등 전문의약품의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 진행 등을 위한 판촉비 집행은 전년 반기 대비 4.7% 증가에 불과했다.

종근당의 실적 향상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6%, 27.0% 증가한 1084억원,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이폴-엔’ 및 ‘타크로벨’ 등 주력 품목들의 고성장이 외형 성장을 지속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2010년말 기준 매출채권 비중이 35.9%를 나타내며 2005년 대비 11.6%p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된 ‘딜라트렌’의 경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1년 7%, 2012년 7%, 2013년 6%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가정할 때, 연간 최대 약 41억원(2009년 매출액 기준)의 매출이 감소하고, 전체 매출비중을 고려해도 1.2%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외홀딩스도 올 상반기 해외수출 증가와 지분법 이익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지주회사 매출과 지분법이익을 합산한 영업수익 354억원(17.2%↑), 영업이익 35억원(71.3%↑), 당기순이익은 16억원(11.4% ↑)을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이미페넴, 수액류 등 주력제품의 해외매출이 20.9% 성장했으며, 핵심 자회사인 중외제약, (주)중외 등의 지분법 이익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호조를 보인 것.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크레아젠홀딩스와 합병으로 출범한 자회사 중외신약의 지속적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실이 개선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핵심 자회사인 중외제약은 상반기에 수액류, 이미페넴, 리코몬 등 주력제품의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2253억)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의 대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신공장 이전과 관련한 매출원가가 증가해 5.7% 감소한 210억원에 그쳤다.

중외신약은 상반기에 5.9% 증가한 매출 3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152.3% 증가한 19억원을 달성했다.

대원제약도 2010년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2% 증가한 711억원, 영업이익은 85.8% 증가한 110억원, 당기순이익도 72.2%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항암보조제 ‘메게스트롤현탁액’,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원정’ 등의 주력제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호흡기, 항생제 등에 편중된 제품구조가 순환기, 내분비, 항암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외형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95%가량 증가하는 실적을 나타내기도 했다.

상반기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만큼 당초 목표로 세웠던 1470억원의 매출과 200억원의 영업이익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