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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6개사 2분기 매출 6% 영업이익 8% 상승

녹십자 백신효과없이 두자릿수 성장-LG 한미 등 정체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상위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액은 대부분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상위 6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9579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084억원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증가율도 8.1%로 부진했지만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증가율은 30.6%로, 마케팅비용 감소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동아제약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212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276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것으로 추정된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과 당뇨병치료제 글리멜 등 만성질환 의약품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안정적인 10%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박카스 사업부도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돼 매출 하락세를 멈추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생명과학은 88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역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3.3%인 6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전년대비 낮은 환율과 IFRS 도입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 유박스 입찰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45% 이상의 높은 수출 비중은 약가개정안 및 정부정책변화에 따른 매출액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국내보다 중국, 중동 등의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전략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매출액은 1597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2% 성장한 228억원을 올렸다. 2분기 실적은 신종플루 백신없이 기존사업만으로도 매출액 두자릿수 성장을 시현했다. 환율하락과 오창/화순공장의 가동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독감백신의 남반구향 매출로 수출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1720억원의 매출액과 15.6% 증가한 2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액 한자릿수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제약사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영업정책을 쓰기 때문에 마케팅비용의 축소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전년대비 12.7% 성장한 1654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90.6% 증가한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화이자에서 도입한 신제품에 힘입어 외형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기저효과와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0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메텍의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메텍의 PMS가 오는 10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제네릭의약품 출시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더불어 기등재의약품 고혈압치료제의 경제성평가에 대한 리스크로 일정수준 약가인하가 불가피하다.

한미약품은 전년같은기간 대비 -3.6%로 15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59.2% 역신장한 -47억원으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품목의 정체와 리베이트 쌍벌죄로 인한 영업력 위축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바이오 파이프라인 랩스커버리의 글로벌 임상에 따른 R&D 비용의 증가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분할 이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시장 확대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속성단백질 의약품의 해외 라이센싱 추진, 개량신약 에소메졸의 2010년말 미국시장내 허가진입, 하반기 개량신약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향후 4~5년내 글로벌 전략의 성공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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