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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특허만료품목 국내 도입했던 피해회사는 어디?

특허약가 인하시 퍼스트제네릭 품목도 약가인하 불가피

제약계에 약가규제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특허만료로 인한 상위업체들의 매출감소가 또다른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적자 전환된 건강보험재정은 2010년 1조원을 상회하는 당기수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2011년에는 5.9%의 건강보험료율 인상 등에 힘입어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담뱃값 인상이 이뤄지게 되면 건강보험 재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약가 제도의 시행이 건강보험 재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기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2011년에는 새로운 약가 규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네릭 약가도 지난해 2월에 실질적으로 인하됐으며, 쌍벌제도 시행에 들어가 정부가 새로운 약가 규제 정책 보다는 새롭게 시행에 들어간 정책의 효과 분석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

지난 2009년 8월 리베이트-약가 연동 제도를 시작으로 2010년 11월 28일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까지 정부는 강력한 규제 정책들을 쏟아냈으며 그 기간 동안 상위업체들은 제도의 불확실성으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을 앞세운 다국적제약사의 강세가 나타났으며, 이례적으로 중소제약사의 높은 성장이 이뤄졌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들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상위 업체들은 규정에 맞는 영업 전략을 짤 수 있게 됐고, 새로운 영업 전략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위업체들은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국내업체의 신약개발 능력이 많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국내 제약업체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특허 만료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는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이다.

2009년과 2010년 상반기에는 대형품목의 특허 만료가 상대적으로 적어 2010년 국내 제약업체의 외형 부진의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에는 ‘헵세라’, ‘아프로벨’, ‘디오반’ 등 대형 품목의 특허 만료가 예정돼있어 신규 제네릭 시장 규모는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2004년 오리지널의 80%까지 받았던 퍼스트제네릭의 약가는 2007년 68%, 2010년에는 실질적으로 54%까지 떨어져 제네릭 품목의 수익성은 예전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퍼스트 제네릭 약가 인하보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상위 업체가 도입한 오리지널 품목도 특허 만료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슬리머'는 2010년 상반기 50억의 매출을 올렸지만, 안전성 이슈로 국내시장서 퇴출되면서 해외수출계획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매출목표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해열진통소염제 '맥시부펜'도 지난해말 20여개 제네릭이 무더기 출시됨으로써 100억대 매출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340억 매출이 예상되는 유한양행 항생제 '메로펜'과 비염치료제 '나조넥스('10 상반기 106억)', 동아제약 항혈전제 '오팔몬('10 상반기 233억)', 알레르기용약 '오논('10 상반기 63억)'도 제네릭 출시로 올해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녹십자 '로타릭스', '인판릭스'는 판권회수로, 고혈압치료제인 종근당 '딜라트렌'과 LG생명과학 '자니딥'은 7% 약가인하로 매출액 감소를 피할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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