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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노바티스, 점자명함으로 황반변성 환자와 교감 나서

노인 황반변성 환자 체험행사에 이어 환자와 하나되기 노력의 일환


스위스계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사장 피터 야거)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이 직접 노인 황반변성 환자 체험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점자명함을 제작해 실명 위기에 있는 황반변성 환자와의 교감에 나섰다.

피터 야거 사장은 물론이고 한국노바티스 안과사업부 직원들이 사용하게 될 명함에는 회사명, 성명, 직책, 전화번호 등이 모두 점자로 표기된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특히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가기는 하지만 점자명함 제작을 반드시 시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의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사업에도 도움을 주고, 그들과 교감을 나누기 위한 취지에서 결정됐다.

실제로 점자명함의 제작과정은 그리 단순하지 만은 않다. 먼저 일반 명함업체에서 명함을 찍은 뒤, 이를 점자업체에 가져가면 다시 점자를 물방울처럼 찍어내는 이중 작업으로 비용과 시간이 2배 이상 소요된다.

한국노바티스가 점자명함 제작을 결심하게 된 것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등을 시판하게 되면서 황반변성 환자나 시각장애인 같은 중증 안(眼)질환 환우들이 일반 명함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안과사업부의 최용범 상무는 “점자명함을 사용한 후 환우들과 친근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명함을 보면서 환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격려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여 직원들 스스로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황반변성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 시켜주는 유일한 치료제인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 11일 눈의 날을 기념해 직원들이 직접 노인 황반변성 환자체험용으로 개발된 특수안경과 복장을 착용하고 환자의 고통을 체험하는 등 환자와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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