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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 시 적용돼왔던 결선투표제와 선거운동원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개정안이 의결돼 오는 4월 26일 울산 대의원총회에 상정된다.
또한 이동 파노라마 검진 가능 차량 제작이 추진되며,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가 39번째 분과학회로 인준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는 지난 18일 2024회계연도 제10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협회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 건 등 모두 13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1월 정기이사회에서도 논의 됐던 작년 제73회 대의원총회의 결선투표제 폐지 의결사항 등을 반영키 위한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축조심의 통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정안은 ▲ 결선투표 폐지에 따른 내용을 반영하고 ▲ 오직 후보자와 100명이내의 선거운동원에게만 선거운동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만큼, 모든 회원들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선거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공개 경고 시 후보자 기탁금에서 1건당 5백만 원에 해당되는 금액을 차감하는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정관개정안으로 ▲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 시 대표 발의 대의원을 명시토록 최종 의결했으며, 정관개정안 중 회원 권리 강화 조항은 추가 논의 후 차기 이사회에 재 상정키로 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동 파노라마 검진가능 차량 제작을 위한 예산안을 승인했다.
모든 국가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도입 정책은 치협과 대의원총회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만큼, 향후 국가사업 정책 반영을 위해 차량제작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사회는 또한 작년 제73회 대의원총회에서 일반의안으로 상정됐던 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준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안건에 열띤 논의를 진행했으며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가결했다.
준비위원회는 이강운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정휘석 법제이사를 간사로 구성하고 위원으로는 송종운ㆍ이정호 치무이사, 박찬경 법제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허봉천 국제이사, 신승모 재무이사, 손찬형 정보통신이사, 황우진 홍보이사, 이한주 경영정책이사, 정국환 정책이사로 구성된다.
의료배상공제조합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ㆍ운영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013년에 인가받아 현재 약 2만여 명이 가입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도 설립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는 아울러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회장 고홍섭, 이하 진단검사학회)’를 신규 분과학회로 승인했다. 진단검사학회는 2017년 설립되어 치의학 진단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현재 1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향후 융합학회로써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분과학회는 모두 39개 학회로 늘어났다.
이밖에도 이사회에서는 ▲ 협회장 표창 수상자 선정의 건 ▲ 직원표창 수여 대상자 선정의 건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추천 대상자 선정의 건 ▲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 위촉의 건 ▲ 2012~2019년도 치의신보 외수불능 미수금 대손처리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 했다.
또한 ▲ 김X수 전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 대한 법무비용 지원의 건 ▲ 협회 윤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 논의 및 의결의 건 ▲ 대한치과의사협회 100년의 역사 이야기 제작 및 배포 검토의 건을 각각 심의 및 의결했다. 다만 ▲ 치과의료감정원 별도회계 신설 및 의료사고보조금 계정 이관 검토의 건에 대해서는 별도회계를 신설하되 계정 이관에 대해서는 부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 2024회계연도 하반기 감사 일정 보고(3월 21일(금)~22일(토) ▲ 파나소닉 구강세정기 제품(12종) 추천 연장의 건 ▲ 전문의 경과조치 잔여금 운용 특별위원회 활동 및 결과보고 ▲ 2025년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연구과제 공모 실시 등 최근 치협이 추진 중인 치과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업무 보고가 이어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절기 상 입춘이 벌써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서운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는 계속 뜨거운 것 같다”며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 드리며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