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3명의 치과의사가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밀수입한 것으로 보도돼 사회적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가 11일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먼저 치협은 “최근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치과용 의료기기를 밀수입한 것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13명의 치과의사의 일탈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며, 국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해당사례는 주변보다 현저히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일부 치과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무허가 저가 의료기기 사용도 고려 할 수 있다는 문제의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치협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주변보다 현저히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치과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일부 치과의사의 불법적인 수입 행위는 치과계 전체의 뜻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려는 치협의 방향성과 전혀 맞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불법적 기기 사용을 엄격히 경계하며, 안전하고 합법적인 치과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