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특수재난 상황을 가정한 이동형 병원 훈련을 펼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11월 25~26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재난의학회 학술대회(Asia Pacific Conference for Disaster Medicine)에서 ‘2024년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전시설 붕괴에 따른 방사선 재난 상황을 가정해 한국원자력의학원 및 국가트라우마센터 등과 합동으로 진행하며, 방사선 사고 상황에서의 이동형 병원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형 병원 야외 전시를 통해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직접 참관 및 관람할 수 있도록 하며, ‘재난의료지원 특별 세션’ 및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국내 재난의료지원의 주요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따른 의료기반 붕괴 시 재난현장에서 임시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의료소를 말한다.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할 수 있으며, 재난상황 및 사상자 규모에 따라 Level Ⅰ~Ⅲ까지 단계별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은 2018년 이후 매년 연 1~2회 이상 실시하고 있는 훈련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시나리오 구성을 변경해 다양한 형태(Level Ⅰ~Ⅱ)로 운영, 초기 출동체계 점검, 관계기관 간의 협력체계 강화 등을 목적으로 훈련 형태를 개선‧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