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감염병 의료대응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1월 25~26일 양일간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신종감염병 의료대응 국제 심포지엄(EIDSS 2024’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2월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한 이 국제 심포지엄은 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운영 중인 ‘대한민국 감염병 극복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신종감염병 의료 대응을 위한 다국적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및 임상연구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본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정통령 국장을 비롯한 총 280여 명의 의료진, 감염병 관련 전문가 및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클 라이언(Michael. J. Ryan) 부사무총장,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윤성덕 대사는 영상을 통한 축사를 전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가별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네트워크 및 대응체계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체계 구축 방향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을 위한 주제별 사례 및 노하우 공유 및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패널 토의로 구성됐다.
11월 25일 제1 기조강연 발표자로 나선 김현철 교수(홍콩과학기술대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대한민국 방역 정책은 최선이었을까?’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싱가포르, 일본, 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의 방역 및 치료 정책과 한국의 정책 평가를 발표했다.
세션 1에서는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통한 신종감염병 공동대응체계의 구축과 운영’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Vikram Mukherjee 교수(NETEC)는 ‘미국 내에서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 기관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로, 미국 내에 감염병 치료 시설의 주요 네트워크인 NETEC의 구성과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 다음으로 Leo Yee Sin 교수(NCID,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는 ‘싱가포르의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성’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싱가포르의 방역 정책과 병원 차원에서의 대응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 번째로 나선 Bin Cao 교수(중일우호의원)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간 인력 및 시설의 배분 경험’에 대해 설명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의 방역 정책과 중일우호의원에서의 대규모 환자 치료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1세션의 마지막으로 Norio Ohmagari 교수(NCGM,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지자체별 대응’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NCGM의 치료 경험과 이후 일본 내의 감염병 병원 네트워크 구성 및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스페셜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중국, 한국의 국가별 신종감염병 의료대응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
11월 26일 제2 기조강연 발표자로 나선 Timothy Uyeki 교수(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인플루엔자A(H5N1) 대응경험’을 발표했다.
세션 2는 ‘신종감염병 의료대응 관련 주제별 사례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Jocelyn Herstein 교수(NETEC)는 ‘미국 내 의료기관 중심 교육훈련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관련,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플루엔자A(H5N1) 독감의 최근 현황을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기태 교수(칠곡경북대병원)는 ‘감염병병원 의료진 안전체계 및 제공 혜택’을 주제로, 코로나-19를 비롯한 팬데믹에서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및 경험을 소개했다.
세 번째 발표자 Anders Eriksson 교수(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는 ‘신종감염병 환자의 에크모(ECMO) 중환자 치료 경험’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스웨덴 에크모(ECMO) 치료의 중점 병원으로서 활동한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