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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노-BMS ‘옵디보’, ASCO 2024에서 다양한 암종 최신연구결과 발표

“폐암 포트폴리오 강화로 생존율개선 기대할 수 있는 치료옵션 제공 노력”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 간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걸쳐 옵디보(성분명:니볼루맙) 기반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새로운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CheckMate-9DW 연구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유효성 확인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과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을 비교 평가한 임상 3상 CheckMate-9DW 연구의 첫 번째 결과가 3일(현지시간) ASCO 2024에서 공개됐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며, 주요 2차 평가 변수로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증상 악화까지의 시간 그리고 반응 지속 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등이 포함됐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35.2개월의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3주 간격으로 최대 4사이클 실시한 후, 옵디보 단독요법을 4주 간격으로 유지한 환자군은 23.7개월(95% CI: 18.8–29.4)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을 달성하며,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의 20.6개월(95% CI: 17.5–22.5)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HR: 0.79, 95% CI: 0.65–0.96; p = 0.018). 이러한 전체 생존 향상은 하위 그룹 전반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36%(95% CI: 31-42)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인 반면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은 13%(95% CI: 10-17)에 그쳤다. 완전 반응(Complete Response, CR)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에서 7%,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에서 2%로 나타났으며, 반응 지속 기간(DoR)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이 30.4개월(95% CI: 21.2-NE)로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의 12.9개월(95% CI: 10.2-31.2) 보다 더 길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증상 악화 위험을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 대비 24% 유의미하게 줄였다(HR: 0.76, 95% CI: 0.62-0.93; p=0.0059).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데이터와 일치했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TRAEs)은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84%,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투여군의 91%에서 보고됐으며 3, 4등급의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각각 41%, 42%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BMS의 소화·비뇨생식기암 글로벌 프로그램 총괄 다나 워커(Dana Walker) 부사장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확립된 2차 치료 옵션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에서도 생존율 및 기타 주요 평가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함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ckMate-77T 연구 등 초기 및 절제불가능 비소세포폐암 포트폴리오 강화

초기 및 절제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에서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3건의 임상 연구 결과가 ASCO 2024에서 발표됐다.

CheckMate-77T 연구는 절제 가능한 2A기(종양 크기 4cm 초과)-3B기(T3N2[1])(AJCC 8판 기준) 비소세포폐암 환자 46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과 항암화학 단독요법을 비교 평가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임상 3상 연구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무사건생존기간(Event-Free Survival, EFS)이며,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율(OS), 병리학적 완전 반응(pathologic Complete Response, pCR), 주요 병리학적 반응(Major Pathologic Response, MPR) 등이 포함됐다.

이번 ASCO 2024에서 공개된 탐색적 분석 결과, 3기 중 N2 혹은 비-N2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의 무사건 생존 혜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기의 N2 환자군의 무사건 생존기간 중앙값은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이 30.2개월, 항암화학 단독군이 10.0개월이었다(HR, 0.46 95% CI, 0.30-0.70). 

3기 중 비-N2 환자군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은 무사건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항암화학 단독군은 17.0개월로 나타났다(HR, 0.60; 95% CI, 0.33-1.08). 1년 무사건 생존율(EFS)은 3기 중 N2 환자군에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이 70%, 항암화학 단독군은 45%였으며, 3기 중 비-N2 환자군에서는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이 74%, 항암화학 단독군은 62%로 확인됐다.

CheckMate-816 연구는 절제 가능한 1B기(종양 크기 4cm 이상)-3A기(AJCC 7판 기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3상 임상 연구다. 이번 ASCO 2024에서는 CheckMate-816 연구의 가장 긴 추적 결과인 4년 추적 관찰 데이터가 발표됐다.

총 358명의 환자가 옵디보-항암화학 병용요법군 또는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에 무작위 배정, 3주 간격으로 3사이클의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한 후 수술을 실시했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무사건 생존기간(EFS)과 병리학적 완전 반응(pCR)이며, 2차 평가 변수는 4년 전체 생존율(OS),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 사망 또는 원격 전이까지의 기간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57.6개월 시점에서 무사건 생존기간 중앙값은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이 43.8개월, 항암화학 단독군이 18.4개월이었으며(HR, 0.66; 95% CI, 0.49-0.90), 4년 무사건 생존율(EFS)은 각각 49%, 38%로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에서 더 높았다.

전체 생존율(OS)의 경우, 4년 중간 분석 시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으나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에서 위약군 대비 더 높았으며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HR, 0.71; 98.36% CI, 0.47-1.07). 4년 후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은 71%, 항암화학 단독군은 58%의 생존율을 보였다. 추가 관찰 기간 동안 옵디보-항암화학 병용군에서 새로운 안전성 이상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CheckMate-9LA 연구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PD-L1 발현율과 조직학적 특성에 상관없이 1차 치료로서 옵디보-여보이 2주기 화학병용요법을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오픈라벨,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 연구로, 이번 ASCO에서는 5년 추적 관찰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율(OS)이며, 2차 평가 변수로는 무진행 생존율(PFS) 및 객관적 반응률(ORR) 등이 포함됐다.

최소 57.3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2주기 화학병용요법  5년 생존율은 18%로 화학요법 단독군의 11%보다 높았다(HR, 0.73, 95% CI, 0.62 to 0.85). 특히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군의 경우 옵디보-여보이 2주기 화학병용요법의 5년 생존율은 22%로, 화학요법 단독군의 8% 대비 두드러졌다(HR, 0.63; 95% CI, 0.49-0.83). 편평세포(SQ) 환자군에서도 옵디보-여보이 2주기 화학병용군은 18%의 5년 생존율을 확인하며, 화학요법 단독군 7%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여줬다 (HR 0.63: 95% CI, 0.48-0.84).

5년간 반응을 유지한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2주기 화학병용요법이 19%로 화학요법 단독군의 8%보다 더 높았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모든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에 걸쳐 임상적 혜택을 유지했다.

BMS의 종양학 글로벌 프로그램 총괄 이안 왁스만(Ian M. Waxman) 부사장은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폐암 환자 대상 연구(CheckMate-77T, CheckMate-816)를 비롯해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 재발을 방지하는 면역치료요법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들을 ASCO를 통해 발표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CheckMate-9LA 연구를 통해 초기 및 절제 불가능한 질환 환자들에게도 최신 임상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폐암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생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디보+여보이,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 CheckMate-8HW 확장 연구결과 발표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dMMR(DNA 불일치 복구 결함) 대장암의 1차 치료 옵션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한 임상 3상 CheckMate-8HW 연구 결과가 2일(현지시간) ASCO 2024에서 공개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2:2:1의 비율로 옵디보-여보이 3주 간격 4사이클 투여 후 옵디보 4주 간격 투여 환자군, 옵디보 2주 간격 6사이클 투여 후 옵디보 4주 간격 투여 환자군, 또는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에 무작위 배정돼 질병이 진행되거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진행될 때까지 치료를 받았다. 주요 평가 변수는 옵디보-여보이군과 항암화학요법군의 1차 치료환경에서 맹검독립중앙검토(BICR)로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무작위 배정에서 2차 치료 후 진행, 3차 치료 시작 또는 사망까지의 시간을 평가한 2차 무진행 생존기간(PFS2)이다.

중앙 추적관찰기간 31.5개월 시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항암화학요법군과 비교해 우수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보였다(HR 0.21; 97.91% CI 0.13–0.35; P< 0.0001).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2차 무진행 생존기간(PFS2)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항암화학 단독군은 29.9개월로 집계됐다(HR 0.27; 95% CI 0.17–0.44). 새로운 안전성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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