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특허 등재 32건…화이자 9건으로 최다 등재

항암제 특허 등재 비율 多…아토피, 당뇨, 빈혈 등 다양한 적응증 포함

의약품 안전나라를 통해 9월 한 달 동안의 특허 등재 건수가 총 32건으로 확인된 가운데, 화이자에서 9건의 특허 등재에 성공하며 가장 많은 특허 획득 소식을 알렸다. 특히 지난 달 특허 등재 품목 중에는 암 치료제들의 비중이 높았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먼저 화이자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의 75mg 3건, 100mg 3건, 125mg 3건에 대해 특허를 올렸다. 모든 용량은 각각 2027년 3월 22일, 2034년 2월 8일, 2036년 5월 24일 만료되는 건이 한 건씩 포함됐다.

사노피-아벤티스의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살클리사(성분명 이사툭시맙)’는 20227년 10월 16일 특허가 만료되며,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성분명 애시미닙)’은 20mg, 40mg 용량에 대해 2033년 5월 9일 특허가 만료된다.

사노피-아벤티스의 또다른 제품인 아토피 약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200mg과 300mg에 대해 2033년 9월 4일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특허를 2건 등재했다. 듀피젠트는 최근 美 FDA로부터 성인 결절성 양진에 대해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빈혈약인 ‘에브렌조(성분명 록사두스타트)’ 50mg, 70mg, 150mg 3건을 특허에 올렸다. 특허 존속기간 만료는 2034년 6월 5일이다.

로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 150mg를 특허 등재에 성공하며 2035년 4월 24일까지 특허를 보장받게 됐다.

최근 알레센자는 이상사례가 총 1012건 발견되면서 약 80%의 이상사례 발현율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사를 거쳐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하고 18일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회하기로 했다.

이상지질혈증에 쓰이는 유나이티드제약의 ‘아트맥콤비젤(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은 5/1000mg 제품에 대해 각각 2035년 8월 13일, 2036년 2월 25일 만료되는 특허를 허가받으며 총 2건이 특허 등재됐다.

이번 특허 내용은 콤비젤의 기술이 적용된 캡슐 내 정제를 넣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 1건과, 방유성 기제 코팅 기술 관련 특허 1건이다.

제일약품의 전이성 결장 직장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론서프정15와 론서프정20(성분명 트리플루리딘, 티피라실)은 이번 특허 등재로 2037년 2월 3일까지 특허를 보장받는다.

또 태준제약의 위장약 ‘라미나지츄어블정200mg(성분명 알긴산나트륨)’은 2037년 2월 28일, 노보노디스크의 당뇨약 ‘빅도자펜주6mg/mL(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2037년 3월 3일 특허 존속 기간이 만료된다.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제인 ‘구구탐스캡슐(성분명 타다라필, 탐스로신)’도 특허가 등재되며 2037년 7월 14일 만료되며 로슈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주(성분명 퍼투주맙)’ 역시 이번 특허 등재로 2038년 2월 28일까지 특허가 보장된다.

퍼제타의 경우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효과를 보이는 등 탄탄한 임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비급여라는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해서 주목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당뇨약 ‘다파론듀오서방정(성분명 메트프로민, 다파글리플로진)’도 10/500mg, 5/500mg, 5/1000mg, 10,1000mg에 특허를 등재했다. 이들 모두 2038년 7월 9일 특허가 만료된다. 다파론듀오 패밀리의 특허 등재는 직듀오 후발약들의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릴리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을 출시함과 동시에 40mg, 80mg를 2038년 10월 10일까지 특허를 보장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