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특허가 가장 활발하게 활용될까?(2)

안구건조증부터 손세정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 출원

제약사들이 다양한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현대인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특허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필수품인 손세정제 원료와 관련된 특허까지 다양한 특허가 출원됐다. 이틀 간격으로 두 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데에 성공한 제약사도 있으며, 외국으로부터 유망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계약한 제약사도 있다.

◆유한양행, 美로부터 기술 이전받아

유한양행은 지난 달 19일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로부터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작용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제 YH12852’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기술수출금액은 US$ 410,500,000로, 계약상대 주식 US$ 4,500,000 상당이 포함됐다. 계약금은 US$ 2,000,000 상당의 계약상대 보통주로 반환 의무는 없다.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는 총 US$ 408,500,000를 수령할 예정이며 이 중 US$ 2,500,000 상당의 계약상대 보통주가 포함됐다. 경상 기술료는 순매출액에 따라 수령 예정이다.

계약지역은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국가별 특허권가 만료되는 시점 또는 국가별 최초판매일로부터 10년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다.

본 기술이전 계약의 수익 인식은 임상시험과 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등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해당 계약은 종료될 수 있으며, 계약 종료에 따른 당사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없다. 

◆휴온스, 안구건조증 해결할 수 있을까?

휴온스가 9일 허가받은 ‘사이클로스포린 및 트레할로스를포함하는 안과용 조성물’ 특허는 사이클로스포린와 트레할로스를 포함하는 안과용 조성물과 이의 제조방법 및 안과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다.

이 특허의 복합조성물은 안구건조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안과용 조성물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에 대해 눈물막 보호효과 및 항염 효과의 복합치료작용을 통해 우수한 안구건조증 치료효과와 복약편의성을 갖는 안과용 조성으로, 추후 해당 특허를 적용한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대화제약, 이틀 간격으로 특허 출원 2건 성공

대화제약은 이달 1일 ‘비병원성 세균을 이용해 히알루론산 생산을 위한 발현 시스템 및 상기 발현 시스템을 이용한 히알루론산 생산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는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해 비병원성 미생물인 바실러스 속 균주가 안전성이 높은 초고분자의 히알루론산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형질을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를 활용하면 비병원성 미생물인 바실러스를 이용해 세균의 독성 오염의 우려가 없는 초고분자 히알루론산 생산이 가능하다. 또, 바실러스를 이용해 생산된 히알루론산 원료를 사용해 성형용 필러, 유착방지제, 관절염 치료제 등의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

한편 이틀 뒤인 3일에는 ‘온단세트론 또는 이의 염을 함유하는 구강 붕해형 필름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도 취득했다. 이는 구토억제제인 온단세트론을 주약물화시켜 구강붕해필름으로 제조하고, 주약물이 방출 조절이 가능한 구강붕해필름 제형 기술에 관한 특허다.

이 특허를 활용하면 온단세트론을 구강붕해필름으로 제형화해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대화제약은 DH-0DF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주약물 방출조절이 가능한 구강붕해필름 제제 기술을 확보했다.

◆에스디생명공학, 코로나19 필수품 ‘손소독제’ 생산할까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달 25일 ‘유제놀 및 갈릭산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항균 및 항진균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에 따르면 유제놀 및 갈릭산의 혼합 조성물은 유해 미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탁월한 향균 및 항진균 활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약학적 조성물, 화장료 조성물, 식품 또는 사료 보존용 방부제 등의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에 따르면 추후 회사측은 해당 특허 조성물에 향후 화장품용 항균 원료는 물론 천연 유래 항균 및 항진균 효능을 바탕으로 식물유래 천연 손소독제 제품의 성분으로 적용해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식물 유래 천연 향균 소재를 이용한 식품 보존재 개발에도 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