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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 의대생 대상 외상분야 실습교육 개시

산탄총 사고부터 헬기 이송 중증외상환자 치료까지 교육


외과는 고질적인 인원 수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지 오래다. 특히 비인기과이면서도 필수적인 의료를 담당하는 ‘외상외과’와 ‘소아 심장’ 의사 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고자 정부는 최근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습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의대생들이 기존의 체계 아래 실습 과정 중 거의 접하지 못하거나 2~3일에 불과한 피상적 실습에 그치는 현행 상의 한계로 이해와 경험을 충분히 얻기 어려웠고,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2주간 실제 의료진들과의 숙식과 진료를 함께하는 교육환경을 통해 현장감 있는 다학제적 임상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해소해보자는 계획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은 14일,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본 사업에 의정부성모병원의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참여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착수, 현재 1회 차 선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으로 선발된 의대생들은 각 회 차별 4인 그룹으로 구성돼 각 2주에 걸친 전 방위적인 외상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기관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15개소와 서울 내의 4개 중증 외상치료센터 중 4개 센터가 최종 선정된 본 외상 실습 교육일정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가 산탄총 사고에서부터 헬기 이송을 통한 중증외상환자의 치료까지 다양한 환자의 초기 처치에서부터 수술·재활에 이르는 치료현장을 통해 중증외상수용률 전국 1위에 자리한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의 풍부한 사례 교육을 선발 의대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선발 의대생들은 FLTS(Fundamentals of Trauma Life Support : 외상 소생 기본 처치술) 코스 교육을 통해 의대생들에게 외상에 대한 접근법과 환자의 도착에서 수술까지 이르는 체계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카데바 풀을 자랑하는 가톨릭대학교 응용해부연구소 국제술기센터에서 외상환자를 지혈하는 수술을 직접 시행해보는 교육 과정 후, 외상센터에서의 당직과 병행하는 여러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증례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 조항주 교수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외상외과의 숨은 매력과 보람을 많이 알리고 싶다”며 “아직은 일정의 초기 단계로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향후 교육이 진행될수록 더욱 세련된 교육과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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