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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아빠와의 놀이, 아이 두뇌·사회성 발달에 좋아

감정 통제력, 자아존중감, 협동심에도 긍정적인 영향 끼쳐

다가오는 5월 5일은 101번째 어린이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의 제한에서 완전히 풀려 오랜만에 아빠가 아이들과 감염의 위험 없이 같이 놀 수 있는 좋은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는 어린 자녀들에게 사회성과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며, 특히, 놀이를 통해 아이의 감정 통제력을 키우고 자아존중감을 높인다고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엄마와 달리 아빠와의 놀이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진행되기에 자녀의 융통성 및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라며, “아빠는 아이들과 놀 때도 모든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케어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사회성과 감정 통제력을 기르는 데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아빠와의 놀이도 차이가 있다. 

우선 생후 24개월까지의 영유아는 놀이의 초점이 신체 탐험에 맞춰진다. 아이의 오감이 자극되도록 체조나 목욕을 아빠가 함께 해 주면 좋다. 아기를 안아서 좌우로 흔들거나, 크게 돌려주기 등을 해 주면 도움이 된다. 

25~48개월에는 체험과 자기주도 스타일의 놀이가 좋다. 아빠와의 야외놀이로는 제자리 뛰기, 물구나무서기 등이 권할 만하다.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자라면 경쟁심을 자극하는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자전거 경주, 야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를 아빠와 함께 하면 협동심과 규칙을 배우고 감정조절 훈련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신체활동을 하면 집중력과 학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김영훈 교수는 “최근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SNS 등에 노출돼 아빠와의 야외활동에 익숙하지 않다”라며, “따뜻한 봄날씨와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과의 야외활동을 통해 자녀들의 성장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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