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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호흡기질환 유발 ‘미세먼지’에는 마스크 착용 도움돼

노인·어린이 등 호흡기질환 취약계층 야외활동 자제해야

3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라 약 2년 5개월 만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다. 

때마침 평년을 상회하는 완연한 봄기운에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찰나, 뿌연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 일정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래저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에도 마스크를 완전히 벗는 것은 어렵게 됐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로, 1마이크로미터(㎛)는 1미터의 백만분의 일에 해당하는데 입경 10㎛ 이하의 입자를 미세먼지, 입경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과 목이 따갑고 기침을 하거나 가슴이 갑갑하기도 하며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증가하면 폐기능 저하와 기도가 예민해지기도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진우 교수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침투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비염,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노인, 어린이, 임산부나 호흡기질환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만성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질병이 악화되어 입원하는 경우도 발생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김진우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기존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기존에 치료하던 약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야외활동 시 미세먼지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는 KF80, KF94 같은 필터 기능이 있는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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