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1년 의료계 신년교례회에서는 개원가와 병원계가 공조하는 상생 노력의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의료계 신년교례회 기념사를 통해 “보건의료계의 현실이 어려운 만큼 각 직역과 세대간 단단한 화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의협과 병협이 거시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힘을 합쳐 소신 진료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를 여는 마음이 무겁다는 소회로 말문을 연 경 회장은 “이 한해를 기회와 희망의 해로 만들지, 혹은 묻혀버리고 말 한해를 만들지는 모두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면서 단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경 회장은 특히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의료기관재정립의 경우 1차, 2차, 3차의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역할에 맞게 해야 하는데 종별반 불균형이 심해 현재 일차의료는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일차의료 활성화는 개원가의 경영환경 개선만이 아닌 의료계 전체를 위한 것인 만큼 병협도 정책에 공조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의· 병협에 이견 보일 때 있겠지만 더 나은 결론 내는 과정”이라고 누차 강조하며 “ 의료계 움직이는 의·병협 손발 맞추면 못이룰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 회장은 “나아가 각 직역과 세대간도 단단한 화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보다 거시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소신진료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도 의료계 발전을 위한 신년 메시지로 개원가와 병원의 직역을 떠난 상생을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성상철 회장을 대신해 단상에 선 이상석 상근부회장은 최근 정부가 국민의 의료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의료기관기능 재정립하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며 이는 환자 본인부담금 조정으로는 힘들고 체계적이고 종합적 접근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건보재정 악화도 전세계적인 문제”임을 강조하고 “이 같은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개원가와 병원을 나누기에 앞서 먼 미래를 보고 서로 상생해야 하며 먼미래를 보고 지속가능한 건보 제도 위해 병협과 의협이 서로 머리 맞대고 지혜를 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의료계 신년 교례회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오 특임 장관, 추미애 의원, 신상진 의원, 원희목의원, 이애주 의원, 이춘식 의원, 손숙미 의원, 김금례 의원, 최경희 의원, 정하균 의원,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김재정, 병원협회 명예회장 김강태,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유태전, 지훈상 병원협회 명예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 대한약사회 김 구 회장, 한국 제약협회 이경호,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