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최근 신물질 라이선스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신약 개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한국, 일본 및 유럽 개발 및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YN968D1'은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승인 신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임상 시험 결과, 대부분의 고형암에 효과가 있었고 독성시험 결과 기존 항암제 대비 독성이 아주 적게 나타났다.
이 물질은 중국에서는 이미 임상 2상을 완료하고 현재 위암과 비소폐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부광약품은 미국 조지아 대학과 새로운 만성 B형 간염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신물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전세계 개발 및 판매권을 보유했다.
이 물질은 시험 결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자연형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내성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매우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치료할 수 있어 개발후 시장성은 매우 밝다.
이와함께 부광약품은 미국 조지아 대학, 예일대학과 대상 포진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신물질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세계 개발 및 판매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 물질은 대상 포진의 주원인이 되는Varicella-Zoster virus에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상 포진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연간 약 28억 USD 규모이며, 국내 시장은 연간 약 500억 규모다.
기존 제품의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30여년간 간기능 개선제로 판매해 온 레가론의 적응증 확대다.
수년전부터 미국 NIH에서는 간질환 치료 후보 물질들을 검토했고, 이 과정에서 레가론 캡슐의 우수한 효과가 인정돼 NIH 후원하에 미국에서는 만성 C형 간염 및 비알콜성 지방간에 대한 2상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부광약품에서도 레가론 캡슐에 대한 만성 C형 간염 치료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시험 승인을 획득해 진행 중이며, 향후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시험도 계획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미 B형 간염 치료제(레보비르)의 개발에 성공해 세계 시장을 개척한 경험이 있어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암제 및 대상포진치료제 개발, 또다른 B형 간염 치료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