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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노바티스 ‘아피니토’, NET 치료 효과 입증

RADIANT-3 임상시험서 무진행생존기간 증가

현재 진행성 신장암치료에 허가받은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NET)치료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14일 노바티스에 따르면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피니토 제3상 임상시험인 RADIANT-3에서 종양의 성장이 없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피니토는 종양의 세포 분열과 혈관 성장, 암세포의 신진대사에 있어서 중간 조절자 역할을 하는 mTOR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최신기전의 항암제다.

아피니토의 이러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신세포암과 신경내분비종양을 비롯해 유방암, 위암, 간세포암, 비호지킨림프종, 결절성 경화증과 같은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치료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RADIANT-3임상 결과는 아직 치료제가 없어 고통을 겪고 있는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종양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진단을 받는 시점에서 이미 환자의 약 60%는 암세포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희귀 악성 종양이다.

RADIANT 임상연구는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치료에 있어서 ‘아피니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관찰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현재 3건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허브 호페노트 사장은 “아피니토는 신경내분비종양를 포함한 각종 암 치료를 위해 mTOR 단백질을 억제하는 새로운 표적치료제로 개발됐다”며, “이 연구 성과로 치료가 어려운 췌장 NET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려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메디컬디렉터 김기원 이사는 “RADINAT -3 임상연구는 아피니토 단독요법을 위약대조군과 비교한 최대 규모의 제3상 임상연구로 진행성 췌장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에게 아피니토 단독치료시의 연구성과가 처음으로 소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RADIANT-3 임상 연구의 자세한 전체 결과는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종양내과학회 (ESMO) 연차총회에서 발표될 계획이며, 또한 세계 각국에서 아피니토의 승인신청을 위한 근거자료로 규제 당국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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