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쉐링제약은 27일 본사 CEO 안드레아스 피빅과 아태지역 대표 이희열을 비롯한 최고 경영자 그룹 30여명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3년까지 국내 3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방한은 바이엘쉐링제약 본사 CEO의 첫 번째 방문이자 취임 이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가장 먼저 방문한 것.
바이엘쉐링제약은 한국을 중국·인도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3대 성장 전략국가로 분류하고, ‘한국전략’의 핵심으로 ▲혁신적인 약물의 신속한 도입 ▲임상 연구개발 활동 확대 ▲학술 교육 강화 및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을 제시했다.
안드레아스 피빅 CEO는 “현재 서유럽이나 북미 국가에서는 임상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제약업계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가능성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갖고 전략을 수립,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열 아태지역 대표는 “아태지역은 지난 9개월 간 약 25%의 성장률을 보일 만큼 바이엘쉐링제약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바이엘쉐링제약 매출에서도 2위”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헬스케어 시스템과 고급 인력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만큼 한국은 우리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새롭게 취임한 한국 바이엘쉐링제약 대표 프레드리히 가우제(Friedrich Gause)는 “글로벌 차원에서 연구 개발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국내에 잘 적용하기 위해 영업사원의 의학 지식 강화를 위한 교육에 전폭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 전략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바이엘쉐링제약의 영업사원들이 의료진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전문화된 의학지식으로 무장시켜 의학적 기반을 토대로 한 근거 중심의 제약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회사 성장전략의 핵심 중 하나로, 아태지역 인재 개발 프로그램인 스피드(SPEED; Significant Progress in Early Executives Development )를 통해 우수한 한국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발굴된 한국의 인재는 호주, 중국, 싱가포르에 위치한 인재 개발 센터 또는 독일 본사에서 해외 근무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해외 근무 중에도 개인별 경력 개발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교육 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최고의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국 바이엘쉐링제약은 경구용 혈액응고인자 억제제인 ‘자렐토(Xarelto)’와 피임 외에 중등도 여드름 및 월경 전 불쾌장애(PMDD) 치료 등 세 가지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은 새로운 경구용 피임약 ‘야즈(YAZ)’를 비롯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인 코지네이트(Kogenate) 등 한국 내 혁신 신약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최초의 먹는 신장암과 간암 치료제로 두 가지 적응증을 가진 다중표적항암제 ‘넥사바(Nexavar)’와 내년에 출시될 핵심 주력 제품들을 통해 한국 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 바이엘쉐링제약은 전 영업 직원에 업무 차량 지원 및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