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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협, 병상총량제 고려할 때 됐다”

2~3년 내 중소병원-일부 대학병원 ‘위기론’ 대두


병원협회 내부에서 병원 병상 수 수급을 제한하는 ‘병상총량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백성길 경기도병원회 회장은 22일 열린 병협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에서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대학병원에 우려를 표명하며 ‘병상총량제’ 도입을 주장했다.

백 회장은 “앞으로 2년내 서울 한강 이남에만 6개 대형 대학병원이 들어선다”며 “이럴 경우 약 5000~6000 병상이 늘어나게 되는데 중소병원은 물론 일부 대형병원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원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인 수도권 대형병원은 경희대 양한방협진병원(수원), 한림대성심병원(동탄), 을지병원(영통), 서울대병원(수원 이의동), 공단병원(화성), 세브란스병원(용인 죽전) 등이다.

이와 관련 백 회장은 “현재 서울과 경기에 전체 인구의 45% 정도가 밀집해 있다고 해도 이렇게 대형병원들이 신설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역별로 급성병상 등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 소재 중소병원들이 이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병상종량제를 도입해야 하며, 이에 우리나라 의료에 미래가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철수 병협회장도 “병상총량제는 70년대에 운영되다가 80년대 들어서 없어졌지만 지금 새로운 대학병원들이 자꾸 생기면서 다시 대두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대학병원들도 거의 다 지어진 것 아니냐”며 병원종량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 및 회의에서는 현재 병원계의 최대 현안인 간호등급제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있었다.

특히 안병문 인천시병원회장은 간호등급제와 관련해 “외부용역을 통해서라도 대체인력을 수급해야 할 만큼 상황이 절박하며, 병협 차원에서 간호사인력구조에 대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철수 회장은 “간호사등급제 개선문제는 거의 다 확정됐었으나 간협의 반대로 현재 유보상태로 남아있다”며 “개인적으로 복지부 실무담당자에게 이에 대한 건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조만간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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