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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政, ‘대기간호사 최소화 통한 간호인력 확충에 나선다

내년부터 22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신규간호사 채용면접 동시 실시
채용 가이드라인 마련 및 내년부터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적용

정부가 대기간호사 문제 개선을 통해 간호인력 수급난 해소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이 신규간호사를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일명 ‘대기간호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과 공동 노력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 방식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합격 후 최장 1년 이상 대기 상태에 있는 ‘대기간호사’들은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 등을 호소해왔으며, 동시에 병원들은 다른 병원의 긴급 발령에 따라 근무 중인 간호사의 긴급 사직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 및 수급난의 어려움을 제기해 왔다.

이에 정부는 병원계·간호계와 협의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2024년도부터 신규간호사 대상 동기간 채용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2024년도 채용(2025년도 임용)부터 수도권에 소재한 전체 상급종합병원(22개소)은 신규간호사 최종면접을 7월 또는 10월 중 특정 기간에 실시하기로 자율적으로 협의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매년 초에 병원 간에 일정을 자율적으로 조율해 결정한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의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5개소가 ‘의료인력 수급문제 개선을 위한 자율 협약’을 근거로 ‘동기간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해오던 것을 확대하는 것이다.

확대되는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으로, 정부는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 감소로 간호사들의 연쇄 이동도 감소해 중소병원의 긴급한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둘째, 보건복지부는 ‘신규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면서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대형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간호사 채용 시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월 고지 ▲필요인력의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권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전국 500 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024년(2025년도 임용)부터 적용된다.

이는 필요 인원에 대한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통해 발령 대기기간을 줄이고, 입사 예정월과 대기 순번 안내로 ‘대기 간호사’의 채용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미 강북삼성병원 등의 일부 의료기관은 2022년부터 신규간호사 분기별 발령제(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정기 발령)를 도입하고 임상 적응 교육ㆍ훈련 기간을 1개월 → 3개월로 연장한 결과, 2023년 신입간호사 사직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p 감소했으며, 발령일 사전고지 이후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현장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알리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수렴해 필요한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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