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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연세의료원, 초고난도 질환 중심 ‘최상급종합병원’ 구현하겠다”

진료 프로세스도 전면 개편과 신축 의과대학 건립 등 추진

연세의료원의 로드맵이 정밀의료·신의료기술 등의 선제적 도입 통한 최(最)상급종합병원 기준 제시 및 수익구조 다변화 통한 경영 안정화 실현으로 발표됐다.

연세의료원이 11월 1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금기창 원장은 “앞으로 연쇄의료원이 나아갈 방향은 초고난도 질환 중심의 혁신의료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신약과 신의료기술 등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해 최(最)상급종합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밀의료 고도화 차원에서 올해 5월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치료·연구를 위해 임상유전과와 소아신경과 등 17개 진료과 22명의 전문의가 참여한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음을 설명하며, 제중관에 정밀의료센터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췌장암 비가역적 전기천공법과 방사선치료 시스템 ‘유니티(Unity)’ 등의 의료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해당 의료기술의 유효성·안전성을 위한 제도·지침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병원 시스템도 일반 병상·단기 병상 등의 조정을 통해서 중증질환 중심의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으며, 입원 전담 전문의 등 전문의 중심 진료 체제의 구축을 위한 TF도 구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세의료원은 미래의료에 대한 투자를 위해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다.

금 원장은 “작년 연세의료원의 진료이익률은 –0.5%를 기록했으며, 금년에는 의·정 사태로 진료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익의 다각화를 통해서 병원 경영의 안정화를 가져오는 것이 앞으로 연세의료원이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연세의료원은 기술 사업 수익 모델을 더 활성화할 방침으로, 1000억원 규모의 수익이 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활성화 및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의과대학 163억원 ▲치과대학 156억원 ▲간호대학 7.2억원 ▲대학 330억원 등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세브란스병원 의료 질 향상 연구에 연간 20억원을 투입한다.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도 지원하며, 현재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세의료원은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가 지난해 전·현직 동문들로 구성된 기부형 펀드 ‘세브란스 MD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투자기관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민간투자사와 의료원 최초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조합은 국내 최초의 산학협력 펀드이자 대학 동문 네트워크 기반의 펀드로, 우수한 기술과 사업성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 수익 일부는 학교의 R&D에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 

금 원장은 “지금까지 약 90억원의 투자금액을 운용하면서 11개 기업에 투자했는데, 현재 투자기업의 총가치는 연세대 교수창업 벤처들을 포함해 2035억원에 달하며, 2~3년 내 상장하는 회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R&D 기획서비스나 연구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 그룹을 신설해서 연구 지원 시스템을 더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 인프라를 더 강화할 것이며, 신진 교수의 연구 정착 지원금 확대 ▲맞춤형 전담특허사무소 제도 운영 ▲특허·기술이전 관련 전문인력 육성 ▲교수 창업 컨설팅 등을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연세대학교 알렌관 부지로 확장 이전하며, 송도세브란스병원 토목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신축 의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7층으로 건물 연면적은 7만7815㎡이며, 기존 의대 대비 실사용 면적이 50% 늘어나게 된다. 

강의실은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강의실과 임상 실습을 대체할 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해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서며, 융합연구와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되고, 부족한 연구시설 확충과 타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통한 기술발전을 위해 연구동 건립도 계획 중이다.

금 원장은 “이사회에서 의과대학 확장 이전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약 1년 6개월간 의대 신설에 대한 설계 작업이 들어갈 것이고, 검수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송도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내년 4월을 목표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진척도는 60~70% 수준으로,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4~6월에 토목공사가 완료되고, 병원건물 건축에 들어가게 된다”고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건물 건축 입찰이 이뤄지고, 착공 후 완공까지 최소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을 전했다.

이외에도 연세의료원은 의사과학자를 좀 더 활발하게 양성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등의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모금 활성화를 통해 나눔문화가 환자치료와 연구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부금 운영체계도 손보며, 기관별·목적별 전략을 세워 필요한 나눔이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거액모금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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