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코이카와 ‘세네갈 중부지역 모자보건 역량강화사업’ 현지 활동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2019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은 산모와 신생아 사망이 많은 세네갈 중부지역에서 조산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최신 지식을 알리는 교육과 함께 출산 전 진찰과 의료시설에서의 분만 중요성을 알리는 등 지역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이었다. 지원 지역은 까올락·파틱 주립병원과 고사스·파시·푼듄·까스낙·니오로 보건소 등 총 7곳이다.
세네갈 보건사회부 모자보건국은 활동 결과 보고회에서 ‘코칭’을 이번 사업의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일방적인 주입식 집합교육이 아니라 보건시설에 직접 찾아가서 교육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현장 문제 해결이 용이했다. 또 사업단이 모자보건요원을 위해 개발한 업무 매뉴얼 등을 세네갈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세네갈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했다. 사업단은 ▲방역 물품 지원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 전파를 위한 지역사회 방문 홍보 ▲찾아가는 백신 접종 ▲보건의료 인력 대상 감염예방 교육, 홍보 활동을 담당했다.
개발도상국 대상 코로나19 대응 지원 사업인 코이카 ABC 프로그램을 통해 1억 5000만원을 들여 격리시설 정비, 방역 물품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 10억원 상당의 의료기자재를 지원했고, 지원 뒤에는 관리 부실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 책임자 등을 초청해 기자재 관리를 교육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사업 수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이카 서아프리카실 장서희 실장, 세네갈 사무소 김동립 부소장이 현황을 소개했고 사업 경험 발표에 이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사업책임자인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로 사업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자보건 역량강화사업은 물론 보건요원 활동을 위한 국가 표준 매뉴얼 개발, 기자재 보급과 활용을 위한 기관 체계 구축 활동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코이카와 함께 세네갈 모자보건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