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는 이제 의료계의 블루오션이다. 연세의료원은 국내 유일의 JCI 인증기관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에 매우 유리하다.”
8월 1일부터 연세의료원의 의부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업무를 시작한 박창일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운영계획과 핵심 업무를 설명했다.
박창일 신임 의료원장은 “세계 수억의 환자들이 이제는 가격이 높은 병원보다는 낮은 가격에 의료서비스의 질이 좋은 병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본다”며, “연세의료원은 해외환자들의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유일의 JCI 인증기관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창일 신임 의료원장은 국내의 의료기술은 세계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중 연세의료원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병원 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하나같이 의료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박창일 의료원장 역시 다르지 않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만약 의료법을 개정해 유인알선 행위가 허용된다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크나큰 장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법이 개정된다면 수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연세의료원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이 해외환자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연세의료원은 이미 해외 3개 보험회사와 가계약을 맺었으며, 미국, 중동 등 많은 보험회사가 계약을 하기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연세의료원의 가장 큰 강점으로 △뇌질환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방사선과를 꼽았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고령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신촌 세브란스뿐만 아니라 영동세브란스도 JCI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영동세브란스는 척추병원, 심장센터 등은 국내 최고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인적·물적 지원을 통해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창일 의료원장은 교수 임용과 관련한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는 계획이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교원 임용을 지금보다 완화된 인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창일 의료원장의 개인적인 사견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신임 학장님과 의논할 사항이다. 그러나 한번 임용되면 평생 간다는 생각을 바꿀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창일 의료원장의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6개월, 장기적으로는 5년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계획들에 대해 혼자서 결정하기 보다는 구성원의 동의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언제나 시도하고자하는 모든 계획들은 혼자서 결정하고 진행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동의라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일을 추진할 때 공청회 등을 통해 전교직원의 동의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장 선거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박창일 의료원장. 그렇지만 그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는 그 누구라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연세의료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인천 송동의 NYP병원과의 협력, 송도 연세캠퍼스에 MD Anderson 암센터와 협력으로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용인동백지구에 새로운 운영 체계인 1000병상 규모의 병원 신축, 암전문병원 신축한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박창일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을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고의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즐겁게 일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내부고객들이 항상 행복할 수 있는 직장, 웃음을 줄 수 있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