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부기관과 보건의료계 단체장들이 신년사를 밝힌 데에 이어 주요 병원들도 2일 시무식을 개최하며, 2024년 병원의 핵심 전략 및 목표를 공개했다.
◆충남대병원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국립대병원 최초로 개소하는 XR임상교육훈련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해 교육병원으로서의 역할과 미래 의료기술 및 환경에 적합한 임상교육훈련을 제공해 의학교육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종충남대병원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장은 임상연구 수주 활동 확대 등 다양한 임상연구 지원을 통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과 경영 효율화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립 경영기틀’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세종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을 언급하며, 재활의료 협력사업과 청소년 정신건강 등 소아 관련 협력모델 개발에 나설 것을 전했고, 이외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의료질 평가 협의체 구성 ▲진료환경 개선 ▲외래환자 증대 등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아주대의료원
한상욱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올해부터 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대학원 가정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또한, 500병상 규모의 신관과 첨단의학관이 올해 배치 계획 등을 구체화해 설계를 추진하고, 2026년 아주대 평택병원 착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 내 설계업체를 선정하며, 스마트병원 기준 제시를 위해 나아간다.
더불어 소아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설 추진을 이어나가는 한편, ▲권역외상센터 리모델링 ▲응급헬기 지상 헬기장 이전 ▲파워플랜트 지하 주차장 증축 ▲건강증진센터 확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은 2024년 주요 과제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료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연구력 강화 ▲조직문화 고도화 및 자긍심 고취 ▲새병원 건립사업 추진 ▲이웃사랑과 섬김/나눔/돌봄의 병원 사명 실천을 꼽았다.
이와 함께 연구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교육과 진료의 밑바탕임을 강조하며, 이달 말에 진행할 ‘연구전략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원천기술 개발부터 임상시험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연구력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제주대병원
제주대병원 최국명 병원장은 ‘제주의료자치를 실현하는 병원’ 비전 완수를 목표로 ▲중환자실 증설 ▲응급의료센터 이설 ▲감염병 위기 대응 시설 확보 ▲교육진료동 증축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는 병원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중증질환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이엔드 장비 구비 및 노후 장비 교체 등 장비 도입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을 위한 인력·시설·장비 마련에도 나선다.
◆고려대의료원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첨단 연구개발 플랫폼인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의 8월 완공과 함께 백신혁신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개 병원의 인프라 개선과 함께 value-based care 의료서비스를 시행해 중증난치성 질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 가속과 KU Medicine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연구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2024년은 안암병원이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해”라면서 오는 2월부터 본관 병동과 외래 공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펼쳐 신관 병동과 동일한 수준의 스마트 병동과 스마트 수술실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병원 문화의 리모델링을 비롯해 ▲원내 캠페인, 기부 키오스크 설치, 기부자벽 조성 등을 통한 ‘기부문화 활성화’ ▲녹지캠퍼스 내 인공장기센터로 쓰이던 부지에 융합연구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인 ‘새 암병원(누리관)’이 첫 삽을 뜬다”면서 현재 분절돼 운영되고 있는 암환자 진료섹터가 확장 이전함으로써 암 통합진료 시스템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新암병원이 완공될 경우 중환자실도 대폭 확장되면서 전문의 중심의 진료체제가 만들어지고, 수술실의 2차 확충과 수술 지원공단의 확장도 이뤄지게 돼 수술부 전반의 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권역응급의료센터 확장 ▲감염병센터 구축을 통한 감염병 팬데믹 대비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대응 역량 역시 고도화해 나갈 것을 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권순영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2021년 첫 삽을 뜬 1단계 마스터플랜 공사가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면서 지하 주차장 3개층 신축과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이 3월경 완료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또, 1단계 마스터플랜의 완성과 함께 본관 1~3층의 외래 공간을 전면 재배치 및 확장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부에 연구 전초기지를 새롭게 구축해 노후 장비 교체 및 첨단 연구 장비를 추가 도입해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 권 병원장은 신관·교육관 증축과 신별관 신축을 통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장을 기획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의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해 철골 주차장 및 교육관 건립을 시작으로 향후 병원의 확장 가능성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병원의 방향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