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진 윤주홍 원장의 1호 진료로 문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신관을 완공하고 7월 10일 진료를 개시했으며,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윤주홍 원장이 1호 환자로서 병원을 찾았다.
윤주홍 원장은 새로 마련된 건강검진센터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평생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아온 윤주홍 원장이 새로 진료를 개시한 모교 병원에서 자신의 건강을 확인한 것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한평생 의료의 소외된 이웃에게 인술을 펼치신 윤주홍 원장님을 새로 시작하는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첫 진료로 모시게 돼 대단히 뜻깊다”며 “구한말 의료에서 소외됐던 여성의 진료를 위해 여의사를 양성한 로제타홀 여사의 인술에서부터 시작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메디컴플렉스를 통해 최상의 진료와 첨단의학의 연구, 세계적 의료인양성으로 인류의 삶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홍 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오픈을 축하한다”며 “병원의 눈부신 발전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인술을 전하는 존경받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주홍 원장은 판자촌이 즐비한 낙후지역에서 빈민들을 위한 진료를 펼치고, 보육원을 순회하며 2천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치료했다. 1994년에는 관악장학회를 설립해 돈이 없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무의촌 진료를 포함한 수많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서울시민대상과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 공간에서 진료를 개시한 안암병원은, 10여 년의 추진기간을 거쳐 메디컴플렉스를 완성했다. 병원의 규모를 2배 가량 키웠지만 병상 수를 늘리지 않고 환자들의 진료와 입원 공간을 확대하는 등 진료환경을 개선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더했다. 1층에 자리잡은 응급의학센터는 기존 응급의학센터를 확대하고 구역을 재배치해 더 많은 환자들이 빠르고 정확한 진료와 처치를 받게 했다. 병원의 입구인 2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로비공간을 아트리움으로 조성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동선의 최적화를 이뤘다.
메디컴플렉스에는 IoT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첨단진료를 실현하는 외래 진료공간과 스마트 병동이 운영되며, 건강검진센터와 VIP병동도 새로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번 완공에 이어 수술실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출 계획이며, 기존 본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의 상향평준화를 이룰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정 받고 있는 안암병원은 진료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융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미래의학의 발전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