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은 내년도 3000억원을 투자해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창성 고대의료원 의료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도 고대의료원의 방향과 새로운비전을 제시했다. 손창성 의료원장은 국제적인 의료기관의 위상에 맞게 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저평가된 고대의료원 세계가 인정하게 만들겠다!
손창성 의료원장은 “대형건축프로젝트인 안암병원‘첨단의학센터’를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빠른 시간에 구성, 이르면 2010년에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첨단의학센터는 안암병원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3만여평 규모로 총 투자금액 3,000여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의학센터는 지하철과 바로 연계되는 400병상 규모의 특화센터 및 첨단 연구, 진료시설을 갖춘 첨단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려대의료원은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특성화 클리닉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분야별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각 병원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해 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창성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그 질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의료수준을 자랑하는 심혈관센터, 수면센터, 소화기센터, 로봇수술센터 등은 더욱 특화해 향후 국제전문병원 설립을 고려중에 있다. 외과분야에도 투자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대의료원은 올해 JCI인증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바 있다. 의료원장은 이를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손창성 의료원장은 “구로 및 안산병원도 JCI인증을 추진해 국내 최초로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이 JCI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필두로, 해외관광객 유치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담 T/F팀을 구성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와 모든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한 24시간 전용 핫라인을 개설해 놨으며, 맞춤형 검진프로그램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타교출신 의료인에 문호개방-의료원 목표 재설정
아울러 고대의료원은 타교출신 의료진에 문호를 개방, 우수인재 유치 및 양성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즉, 인턴, 레지던트, 임상강사에 이어 교수급까지 타교출신의 비율을 높인다는 것.
손창성 의료원장은 “타교출신의 비중을 1/3로 끌어 올리고자 한다”면서 “의료진들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내는 의료진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줄 것이고, 연구비를 외부에서 끌어오면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연구비를 주는 매칭펀드 도입도 고려해 의료진의 사기를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손창성 의료원장은 고대의료원의 기존 목표를 수정,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단기적인 대안이 아닌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손창성 의료원장은 “2010년에는 보다 향상된 비전으로 새로운 목표설정을 하고자 한다”며 “시대가 바뀌었지만 국내 탑클래스의 대학병원으로써 그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교육, 진료, 연구 3대 부문에 대한 집중투자와 함께 희귀난치성질환과 중증도 치료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세계적인 의료서비스제공을 통해 공공의료부문과 의료수익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새로운 슬로건과 핵심가치 등 의료원의 목표설정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대의료원 손창성 의료원장은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내외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섬김'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손창성 의료원장은 “사람을 위한 섬김경영이 경영 제 1원칙이다. 병원을 이끌어나가는 힘의 원천은 바로 내부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부고객 만족을 위해 동호회 활성화, 교육지원, 복지시설 확대 등 직원 복리후생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병원장들이 직접 나서 섬김경영을 통한 新병원문화 창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변화될 고대의료원에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